의료진 411명,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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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411명,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그 결과는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6.0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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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접종시보다 2차 접종시 부작용 증가하거나 새로 발생
전신근육통, 두통, 피곤함, 발열, 몸살오한 등 전신이상반응

국내 20~40대의 젊은 의료진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나타난 이상반응은 어떠했을까.

강지은 국립중앙의료원 약제부장은 최근 열린 2021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에서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 운영과 이상반응관리에서 '의료진의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 결과'를 소개했다.

결과는 60세 이하 의료진 411명이 설문에 응답한 내용이다. 

전체 응답자 411명 중 국소 이상반응의 경우 통증은 93.7%나 됐으며 부종은 12.4%, 발적은 2.4%였다. 전신 이상반응은 근육통이 46.2%나 됐으며 두통 16.5%, 열감-발열 5.1%, 피곤 4.1%였다. 기타 5.3%였다.  

1차 접종시 국소부작용은 98%, 전신부작용은 69%였으나 2차 접종시에는 국소부작용이 98%로 1차와 같았으나 전신부작용은 86%로 1차에 비해 17%p나 높아졌다.

강 부장은 1차에 비해 2차에서 국소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0.71배 더 낮았으며 1차에 비해 2차에서 전신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2.87배 더 높았다고 밝혔다.

성별 이상반응 비교에서는 1차 접종시 주사부위통증의 경우 남자가 98.9%로 여자 92.4%에 비해 높았다. 국소부위이상반응은 남자 98.9%로 역시 여자 95.6% 대비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전신이상반응은 남자가 45.3%로 여자 72.8%에 비해 낮았다.

2차 접종시는 주사부위통증의 경우 남자가 96.8%로 여자 95.6%에 비해 높았지만 1차 접종보다는 그 차이가 좁혀졌다. 국소부위이상반응도 남자 13.9%로 여자 38.3%에 비해 크게 낮아져 1차 접종에 비해 상황이 반전됐다. 다만 전신이상반응은 1차 접종에 비해 모두 높아졌다. 남자가 78.9%였으며 여자 88.6%였다.

국소부위 이상반응 건수는 1차의 경우 총 519건이었다. 주사부위통증이 385건으로 93.7%에 달했다. 부종은 51건으로 12.4%, 열감 48건으로 11.7%, 가려움 11건으로 2.7%, 발전 10건으로 2.4%, 주사부위멍 4건으로 1%, 없음 10건으로 2.4% 순이었다.

2차의 경우는 주사부위통증이 394건으로 95.9%였으며 열감 101건으로 24.6%, 부종 60건으로 14.6%, 발적 23건으로 5.6%, 가려움 17건으로 4.1%, 없음 14건으로 3.4%였다. 전체 609건이었다.

전신 이상반응 모니터링의 경우 1차 접종시 407건이 발생했으며 전신근육통이 190건, 없음 128건, 몸살 오한 77건, 두퉁 68건, 발열 21건, 피곤함 17건 순이었다.

2차 접종시 1057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전신근육통 22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피곤함이 224건, 발열 149건, 몸살오한 166건, 없음 56건, 구역구토 39건, 두통 19건, 어지러움 14건 순이었다.

이밖에 사지절림은 1차 8건 2차 5건, 임파선부종 1차 3건 2차 8건, 관절통은 1차 2건 2차 10건, 설사는 2차 8건이 발생했다.

강 부장은 "1차 접종에 비해 2차 접종에서 이상반응이 증가하거나 새로 발생했다"면서 "또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이상반응의 빈도가 증가했고 20~30대와 40대에서 이상반응의 발생건과 빈도는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소이상반응에서는 주사부위통증이 가장 흔했으며 전신이상반응에서는 전신근육통, 두통, 피곤함, 발열, 몸살오한이 많이 발생했다"며 "여기에 2차 접종에서 발열, 피곤함의 발생빈도가 현저히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조사의 한계는 대부분 의료진이 20~40대 젊은 층이었다는 점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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