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대 항진균제 '브렉사페므' 바라보는 두가지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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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대 항진균제 '브렉사페므' 바라보는 두가지 시각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1.06.0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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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칸디다증 치료제...잠재 블록버스터 또는 아주 비싼약

사이넥시스사가 지난 2일 FDA승인을 받은 항진균제 '브렉사페므'(Brexafemme 성분 ibrexafungerp)를 두고 시장은 잠재적 블록버스터 또는 아주 비싼 약이란 상반된 시각을 보였다.

2일 FDA 승인을 받은 '브렉사페므'는 첫번째 트리테르페노이드 광범위 항진균제 (triterpenoid broad-spectrum antifungal agent)로 칸디다를 포함한 침습성 아스페길루스 감염에 효과가 있다. 이번 허가 적응증은 질칸디다증이다. 

현재 표준약물은 화이자의 디프루칸(플루코나졸)으로 참고로 정당 국내 약가는 1천원대.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브렉사페므의 치료 복용량 4정 기준 예상가격은 350~450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내 플루코나졸 소매약가 대비해서도 10배 이상 높다.

이에 뉴욕타임즈는 약가를 이유로 일반적인 질효모감염에 처음부터 널리 처방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투자가들은 FDA로 부터 우수감염증치료제(QIDP, Qualified Infectious Disease Product)로 지정 받아 10년간의 독점 보장이 예상됨에 따라 잠재적 블록버스터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사이넥시스사는 추가적으로 동일 성분으로 다양한 침습성 진균 치료제 라이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FDA 승인의 기반이 된 2건의 임상 결과는 치료 10일 후 60% 25일후 50%, 또다른 시험은 10일 후 64%, 25일후 73%의 환자에서 효과를 보였다. 플루코나졸의 치료효과는 55% 정도다. 플루코나졸과의 차이점은 균을 죽이지 못하고 억제하는 반면 브렉사페므는 균을 사멸시킨다.

임상의들은 각 언론을 통해 새로운 치료옵션은 늘 환영하지만 비용 효과를 따져봐야 한다며 중립적 입장을 보였다.

브렉사페므 승인 바로 하루 전날인 1일 질칸디다증을 타겟으로 한  마이코비아사의 오테세코나졸이 FDA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점은 또 다른 잠재적 변수다. 마이코비아사는 패스트트랙을 지정받아 신속하게 승인을 받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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