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약 육성사업, 정부 믿고 함께 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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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약 육성사업, 정부 믿고 함께 해 달라"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1.05.2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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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한의약산업과장 "정책취지 오해 말아야"
기자들에게 우수한약 육성사업의 취지와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김주영 한의약산업과장
기자들에게 우수한약 육성사업의 취지와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김주영 한의약산업과장

우수한약 육성사업에 유관단체가 반발하고 나서자 정부가 진화에 나섰다. 정책 취지를 오해하지 말고 정부를 믿고 함께 해 달라는 것이다.

김주영(한의사)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은 25일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김 과장은 "우수한약 육성사업은 관계부처, 관련단체, 전문가 자문회의 등 많은 의견수렴 절차 등을 거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물론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시범사업을 통해 완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또 "한의계가 요구한 재배온도나 품종 기준 등은 선호도가 너무 달라서 기준을 만들지 못했다. 이 부분 역시 시범사업을 해가면서 방향을 잡아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과장은 반발하고 있는 한국한약산업협회와 한국생약협회에 대해서는 "많은 오해와 우려가 있는 것 같다. 우수한약 과대광고 가능성의 경우 규격품에 대한 인증이지 의료기관이나 탕약에 대한 인증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약산업협회가 관련 사업 의견수렴 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해서는 "협회장이 공석인 상태여서 대표성을 인정하는 데 곤란한 측면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김 과장은 "이번 사업은 안전성이 우수한 유기능 및 무농약 한약재를 우수한약으로 공급해 한약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부가기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걸 목표로 한다. 앞으로 3~5년간 진행될 예정인데 다소 부족한 점이 보이더라도 관심을 갖고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앞서 진행된 우수한약 육성사업 사업단 공모에는 4개 사업단이 11개 품목 93.6톤을 131개 한방의료기관에 공급하는 계획을 제출해 놓은 상태다.

복지부는 우수한약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중 1개 이상의 사업단을 5~6월에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단에는 우수한약 사업비를 일부 지원하고 우수한약 도안 표시를 허용한다. 이 사업에 올해 배정된 예산은 6억5천만이다.

한편 한약산업협회와 생약협회 등은 유기농·무농약(친환경) 농산물을 우수 한약으로 둔갑시켜 국민을 기만하는 제도를 철회하라는 내용이 포함된 성명서와 입장문을 통해 복지부의 우수한약 육성사업에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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