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환자 마음까지 돌본다"...신장암환우회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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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환자 마음까지 돌본다"...신장암환우회 캠페인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1.04.0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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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튼튼 독서클럽', 건강책방 일일호일과 공동으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어렵게 투병생활을 이어가는 환자들을 심리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독서캠페인이 진행된다. 한국신장암환우회와 건강책방 일일호일(日日好日)이 손잡은 '마음튼튼 독서클럽' 캠페인이 그것이다.

환자들은 환우회에 신청하면 분기별로 전문가그룹이 추천한 책꾸러미를 받아볼 수 있다. 첫번째 꾸러미는 방송인 허지웅 씨가 쓴 에세이 '살고 싶다는 농담'이다.

이 책은 저자가 악성림프종 투병과정에서 얻은 깨달은 삶의 소중한 의미와 현실에 지친 이들에게 위로를 담은 에세이다. 지난해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 된 바 있다.

신장암환우회 백진영 대표는 "코로나 19 감염병 위기 속에서 투병 생활을 하는 환우분들에게 심리적 지지와 위로를 전하고자 비대면 독서클럽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저자가 암 투병이라는 큰 시련을 겪는 과정에서 얻은 삶에 대한 성찰과 생에 대한 단단한 조언이 환우 분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건강책방 일일호일 김민정 책방지기는 "책으로 환우들의 마음까지 돌보는 환우회의 취지에 공감해 기꺼이 함께 하게 됐다"며 "일일호일은 다양한 단체 및 기관과의 협업으로 책을 통해 건강에 대해 소통하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6년 설립된 신장암환우회는 그동안 신장암 환우들에게 투병 정보 공유 및 상담은 물론이고, 다양한 마음 치유 프로그램으로 환자들을 심리적으로 지원해 왔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한 달에 한 번 함께 밥 먹어요'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환우들이 함께 식사하며 상담하거나, 힐링산책과 미술치료 등의 다양한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직접 대면이 어려워진 상황에 맞춰 최근에는 '심리치유를 위한 감정치유 다이어리'를 제작해 신장암 환우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거나, 신장암 치료제에 관한 전자책 제작, 병기 별 신장암 가이드북 제작 등의 활동을 통해 신장암 환우들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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