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여성, 불면증 치료하려다 몽유병 발현된 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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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여성, 불면증 치료하려다 몽유병 발현된 약은?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08.18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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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피뎀 복용 후 이상사례...안전센터 "상당히 확실함" 평가

70대 여성이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먹은 약이 오히려 부작용을 경험한 사례가 발생했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에 따르면 75세 여성은 지난해 불면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졸피뎀 10mg을 처방받아 복용한 후 몽유병의 이상사례가 나타났다.

해당 환자는 해당 약을 1정을 복용하고 잠이 오지 않아 추가로 1정을 복용해 총 20mg을 먹고난 후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밥통이 부서져 있었고 컵이 던져진 채로 깨져 있고 새벽에 다른 사람들에게 전화를 한 흔적이 있었다. 이후 졸피뎀을 복용하지 않았았고 그 이후 그런 이상사례가 발현되지 않았다. 

이를 보고받은 지역센터는 이와 관련해 '상당히 확실함'으로 인과성을 평가했다.

지역센터는 "졸피뎀 복용 후 흔하게 환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빈도 불분명하게 몽유병, 비정상적인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반응들이 나타나면 약물 투여를 중단해야 하며 이런 반응들은 논인들에게 더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 졸피뎀은 불면증의 단기치료에 사용되는 비벤조디아제핀계열 수면제의 대표적인 약물로 작용발현이 빠르므로 취침 바로 직전에 경구투여하도록 하며 성인의 1일 권장량은 10mg이다. 노인 또는 쇠약한 환자의 경우 약이 효과에 민감할 수 있으므로 권장량을 5mg으로 해 1일 10mg을 초과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운전 또는 완전히 각성된 상태에서 이뤄져야 하는 다른 행동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취침 직전에 1회 복용하되 약물 복용 후 기상 전까지 최소 7~8시간의 간격을 둬야 한다며 치료기간은 보통 수일에서 2주, 최대 4주까지 다양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졸피뎀은 흔하게 졸음이나 두통, 어지러움, 불면증 악화, 선행성 건망증 등의 인지장애, 환각, 초조, 악몽, 우울, 피로, 설사, 오심, 구토, 복통, 요통, 상기도 및 하기도 감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무엇보다 비정상적인 사고 및 행동 변화들이 보고됐으며 이중 괴기한 행동, 초조, 환각, 이인증 등이 있으며 수면 운전, 음식준비, 음식먹기, 전화하기, 성관계 등의 복합 행동이 보고됐으며 이러한 행동을 대체로 기억하지 못했다는 보고가 있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취약한 것으로 연구결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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