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심평원 약제관리실, 소통하려는 노력 좋았어요"
상태바
(1) "심평원 약제관리실, 소통하려는 노력 좋았어요"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5.13 0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약제실장 교체 후 제약과 첫 간담 호평
RSA·등재수수료·약평위 공개확대 논의

심평원-제약 간담회 체크포인트(1)

심사평가원과 제약계 관계자들이 12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내 한 회의실에서 모처럼 머리를 맞댔다. 당초 심사평가원 측은 3월 중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일정을 미룰 수 밖에 없었다.

그 사이 심사평가원은 '신약 등 협상대상 약제의 세부평가기준 개정안'을 3월23일 내놨다. 그만큼 제약사들은 궁금한게 많았다.

이날 회의에는 제약바이오협회 및 회원사 3명, 글로벌의약산업협회 및 회원사 6명, 바이오의약품협회 및 회원사 3명 등 제약계 관계자 총 12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심사평가원이 3가지 의제에 대해 먼저 설명하고, 업계의 의견을 듣거나 질의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회의수칙대로 좌석간 거리를 유지했다. 이를 위해 처음부터 참석인원을 제한하기도 했다. 

의제는 '신약 등 협상대상 약제의 세부평가기준 개정안'의 주요내용과 등재수수료,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결과 보도자료 공개범위 확대 등이었다. 다국적제약계를 중심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주로 개정안에 대한 질문이나 의견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등재수수료의 경우 업계는 용처가 분명하다면 수용할 수 있다는 조건부 수용 의견을 제시했다. 제네릭 등 산정약제 수수료에 대해서도 거론됐지만 중요하게 다뤄지지는 않았다. 약평위 결과 보도자료 정보공개 확대에 대해서는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젠다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주요하게는 궁금한 사항을 묻거나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쟁점이 될 만한 부분은 추후 다시 의견을 취합해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적은 수의 인원이 출석한 만큼 심층토론이 예상됐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심사평가원 측이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하고 의견을 듣는 수준이었다"는 다소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이에 반해 또다른 관계자는 "약제관리실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의견을 들으려고 노력했다.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는 김애련 약제관리실장이 제약계 행사에 첫 데뷔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김 실장은 앞서 뉴스더보이스와 가진 짧은 인터뷰에서 "제약업계, 의료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과 대화를 통해 (현안을) 풀어 나가고자 한다. 만나서 대화하면 서로 이해하는 접점을 찾게 되고 합리적인 결론에 이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었다. 적극적인 소통의지를 내비쳤던 것이다.

한편 제약계 관계자들은 지난 3월30일 예정됐다가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진 건보공단과 제약계 간 간담회도 조만간 정해지기를 기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