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부패취약분야는 계약·현지조사·약제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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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부패취약분야는 계약·현지조사·약제 업무?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2.1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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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택 원장, 청렴도 향상 총력...연구용역까지 발주

김승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청렴도 향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실제 연초부터 심사평가원 내부에서는 어느때보다 청렴도 개선을 환기하는 주문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기에 더해 외부 위탁연구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등급이 전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낮아진 걸 만회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특히 무게를 두고 있는 업무는 계약, 현지조사, 약제관리 분야다. 심사평가원 스스로 부패취약분야로 분류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은 심사평가원이 13일 공고한 '청렴수준 진단 및 청렴교육 등 위탁용역(사업예산 5천만원 이내)' 제안요청서를 통해 확인됐다.

제안요청서를 보면, 이번 과제는 ▲내외부 조직문화, 청렴수준 진단을 통해 고객 니즈별 관리방안 마련 및 개선 대책 수립 ▲실효성 있는 청렴교육을 통해 전 임직원 청렴의식 내재화 및 청렴가치 공유 ▲부패경험 발생 추적을 통한 부패근절 및 청렴의지 표명 등을 목적으로 한다.

주요내용은 내부직원․외부고객 대상 조직문화, 청렴수준 진단 및 분석, 전 임직원 대상 맞춤형 청렴교육, 부패경험 발생 추적을 위한 SMS 발송 및 분석 등이다.

특히 국민권익위원회 전문강사를 활용해 맞춤형 청렴교육(회당 2시간)을 총 18회 실시하도록 했는데, 전 임직원 교육(6월, 14회)과 직급/업무별 청렴교육(6월, 4회)으로 나눈 게 눈에 띤다. 전 직원 교육은 본원(4회)과 지원(10회)으로 구분해 집합교육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직급/업무별 교육도 집합교육이다. 고위직(원장, 상임감사, 상임이사, 1급), 중간관리자(3급), 부패취약분야(계약, 현지조사, 약제관리 업무 담당자), 부패행위 모의신고의 날( 전 임직원)로 나눠 진행하도록 했다. 부패행위 모의신고의 날은 전 임직원이 익명신고시스템(헬프라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실시한다.

부패경험 발생 SMS 발송 및 분석도 3~6월 중 실시하도록 했다. 내부직원과 외부 이해관계자가 대상인데, 외부 이해관계자에는 요양기관과 함께 제약업체가 포함돼 있다. 또 제약업체가 포함된 외부 이해관계자 설문문항은 '법령이나 규정을 위반한 금품요구 및 제공 경험유무', '법령이나 규정을 위반한 향응요구 및 제공경험 유무', '법령이나 규정을 위반한 편익요구 및 제공 경험 유무'로 구성돼 있다.

 한편 과제 접수마감은 2월 24일 오후 2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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