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너렛주, 성인발병 스틸병에도 긴급도입 인정
식약처, 소아임상면역학회 요청 검토…10월 29일자로 적용 범위 확대 병원협회, 의료기관에 안내…희귀·필수의약품센터 통해 공급
키너렛주(성분명 아나킨라)를 긴급도입해 사용할 수 있는 질환에 성인발병 스틸병(AOSD)이 포함됐다. 올해 1월 대식세포 활성화 증후군(MAS)에 이어 치료 대상이 넓어졌다.
5일 대한병원협회가 의료기관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한소아임상면역학회의 키너렛주 적응증 확대 요청을 검토한 결과 적정성을 인정했다. 성인발병 스틸병에 대한 적용일은 지난 10월 29일이다.
식약처는 「약사법」 제42조와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제57조에 근거해 의약품 긴급도입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결정도 해당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
키너렛주는 2011년 만성 유아 신경 피부 및 관절 증후군(CINCA)을 대상으로 처음 긴급도입이 허용됐다.
지난해 11월 11일에는 CAR-T 세포 치료 후 발생 가능한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 신경독성증후군(ICANS),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IEC-HLH)과 슈니츨러증후군이 인정범위에 들어갔다. 올해 1월 21일에는 대식세포 활성화 증후군으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성인발병 스틸병까지 포함하면서 이번 공문에 명시된 대상 질환은 모두 7개가 됐다.
병원협회는 “현재 상기 품목은 긴급도입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의료 현장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안내했다.
한편 성인발병 스틸병은 고열과 피부 발진, 관절통·관절염 등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드문 전신 염증성 질환이다. 인후통이나 림프절·비장 비대가 나타날 수 있으며,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감염이나 암 등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을 배제하는 과정을 거쳐 진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