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의료배상공제조합 운영 에이전시 선정 착수 "내년초 설립 목표"
연 매출액 50억원 이상 법인대리점 등 심의 진행…2년간 위탁 운영 계약 부여 민간보험사 선정 등 실행 방안 준비…공제조합 첫 시도 “절차와 단계 신중 결정”
병원계가 별도의 배상공제조합 설립을 위한 위탁운영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29일 대한병원협회에 따르면, 의료배상공제조합 설립 운영 지원을 위한 에이전시(위탁운영사) 선정 입찰을 마감하고 심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병원협회는 공개입찰 공고를 통해 에시전시 자격을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개인 및 법인대리점, 중개사 그리고 직전 사업연도 기준으로 연간 관리 보험료 500억원 이상 또는 연간 매출액 50억원 이상 등의 기준을 제시했다.
협회는 지난 16일 제안서를 마감하고 심의 절차를 밟고 있다.
유경하 회장은 지난 6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의료배상공제조합 설립 필요성과 타당성, 운영모델, 재무적 안정성 및 병원 맞춤형 추진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추후 정부 협의와 재정 지원 확대 및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한병원협회는 대한의사협회의 의원급 중심 의료배상공제조합과 별도의 병원급 의료배상공제조합 설립을 본격화한 상황이다.
의사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은 올해 보건복지부 필수의료 의료진 배상보험 지원사업 기관으로 선정됐다. 필수의료 전문의와 전공의 대상 의료진 배상보험 사업 올해 예산은 82억원이다.
병원협회는 의료배상공제조합 경험이 부족한 현실을 반영해 에이전시를 통해 위탁 운영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위탁운영사로 선정되면 공제조합 운영 개시 후 2년간 운영할 수 있다.
공제조합 설립을 위해서는 함께 할 민간보험사도 필요하다.
병원협회 관계자는 "에이전시 선정과 함께 민간보험사 선정 등 의료배상공제조합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요건과 환경을 준비하고 있다. 초기 배상공제조합 운영을 통해 임직원의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어 위탁운영사 선정을 하게 됐다. 내년초 의료배상공제조합 설립 운영을 목표로 신중하게 절차와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병원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 설립과 안착에 적잖은 기간이 필요하다. 추후 병원급을 대표하는 필수의료 배상공제조합으로 거듭날지 의료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