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강국 풀무질..."2030년까지 K-제약바이오 프론티어기업 200개 육성"

복지부-중기부, 유망 중소벤처기업 매년 50개 선별 5년간 집중 지원   정부 R&D 전담은행 3년간 600억 투자 및 900억원 규모 사업화 보증 AI·신기술, 창업 투자, 지역 인프라 및 글로벌 가치사슬 연계 혁신생태계 강화

2026-10-29     이창진 기자

정부가 제약강국 실현을 위해 제약바이오 벤처기업 대규모 육성에 나섰다.

보건복지부 전경 모습. [사진=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29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K-제약바이오 프론티어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성장 가능성과 기술력을 갖춘 유망 제약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후보물질부터 비임상 및 임상, 사업화 투자, 글로벌 진출까지 전 과정을 정부가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은 2020년 23.2조원에서 2024년 31.7조원으로 성장했으나, 바이오 벤처 창업은 2020년 581개에서 2023년 288개로 감소하는 등 시장 성장과 혁신생태계 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우선, 성장 가능성과 기술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K-제약바이오 프론티어기업'으로 매년 50개 선정해 2030년까지 총 200개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신약개발 20개사, 의료기기 및 디지털헬스 20개사, 바이오소재 생산기술 10개사 등 3대 분야에서 복지부와 중기부 공동으로 유망기업을 발굴 산정한다.

선정기업은 성장디렉터를 1대1 매칭해 기업별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2년간 R&D, 임상, 사업화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우수기업에는 투자 글로벌 진출 등을 3년간 추가 지원하고, R&D 전담은행을 통해 3년간 총 600억원 투자와 900억원 규모 사업화 보증을 지원해 기업의 성장자금 확보를 뒷받침한다.

AI 신약개발 모델 검증, 사업화 촉진화 방안도 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동물시험 감축 등 글로벌 규제변화에 대응해 오가노이드, 장기칩 등 동물데체시험 기술과 의료 AI 고도화를 위한 신규 R&D를 추진한다.

또한 병원과 대학 우수 연구성과가 창업으로 이어지고,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생태계를 조성한다.

글로벌 제약사와 대기업 기술수요와 유망 스타트업을 매칭해 기술검증과 공동 R&D, 투자, 사업화로 이어지는 개방형 혁신을 강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국내  유망기업이 기술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제약바이오 가치사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해외 제약사의 기술 수요와 국내 유망 기업을 매칭하는 수요 기반 국제공동  R&D를 신설해 후보물질 발굴부터 비임상, 임상 진입까지 연계한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제약바이오 산업은 우수한 연구성과가 실제 임상과 제품으로 이어지기 위해 기술 개발 뿐 아니라 임상, 인허가, 사업화까지 전 과정에 걸친 체계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며 "복지부의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성과 병원, 임상 인프라를 중기부 기업 성장지원 역량과 연계해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제약바이오는 기술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시장에 진출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자금이 필요한 분야이다. 이번 대책은 좋은 기술을 가진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이 자금가 임상, 사업화 벽에 가로막히지 않도록 복지부와 함께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최대 5년간 성장의 전 과정을 이어 지원하는 데 의마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