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권역책임의료기관 지정 재검토"...국민 청원 등장
청원인, “중증 소아 치료·24시간 응급센터 운영…별도 지원 근거 마련해야” 매년 약 300억원 적자 주장…지자체 예산 확대·전담의사 보상책도 요구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의 권역책임의료기관 지정을 재검토하고 소아의료 지원을 확대해 달라는 국민동의청원이 국회에 제출됐다. 권역 지정 제외로 영남권 소아암 환자들이 치료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4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권역책임의료기관 지정 및 소아의료 지원 확대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다. 동의 기간은 이날부터 10월 4일까지다.
청원인은 “영남권 소아의료의 핵심인 양산부산대병원이 권역 지정에서 제외돼 소아암 환자가 치료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며 조속한 재검토를 요청했다.
정부 지원 배제·소아의료 공백 우려 제기
청원인은 권역 지정 제외로 고위험 치료 장비 투자와 인공지능(AI) 의료 지원 등 권역 중심으로 편성된 2000억원 이상의 정부 예산을 지원받지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양산부산대어린이병원이 매년 약 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정부 지원 없이는 노후 장비를 교체하거나 의료 인프라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했다.
특히 양산부산대병원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중증 소아 환자 치료와 24시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예산과 인력 부족이 심화되면 필수의료가 마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청원인은 향후 대책으로 진료권역 재지정과 국회 차원의 법·제도 개선을 제안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등 정치권에는 행정적 경계로 인해 소아·응급 환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소아중증질환 거점병원에 대한 별도 지원 조항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권역책임의료기관 지정 여부와 관계없이 양산부산대병원이 영남권 소아의료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경상남도와 부산시의 예산 지원을 확대하고, 소아 전담 의사 확보를 위한 추가 보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했다.
청원인은 권역 지정 제외에 따른 보건복지부 조치로 어린이병원 입원 병상이 줄었다고 주장하면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소아 환자들이 치료에 반드시 필요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저출산 위기 상황에서 소아 치료에 필요한 예산과 자산, 복지를 삭감하거나 아이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