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김택우 의협 회장, 아시아·오세아니아의사연맹 회장 취임
‘의사의 전문성·전문직업적 자율성 수호’ 최우선 과제로 제시 AI·고령화·필수의료 등 공동대응…회원국간 실질적 협력 강화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이 제43대 아시아·오세아니아의사연맹(CMAAO)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김 회장은 임기 중 최우선 과제로 의사의 전문성과 전문직업적 자율성 수호를 제시하고, 회원국이 직면한 보건의료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2일 서울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6 CMAAO 서울총회’ 개회식에서 김 회장이 제4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2005년 이후 21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CMAAO 총회다.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아시아·오세아니아 11개국 의사회 대표단과 세계의사회(WMA) 주요 인사 등 국내외 보건의료계 지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전문적 자율성, 환자 안전 위한 필수 조건”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회원국 간 연대와 협력의 전통을 계승하고, 각국이 마주한 보건의료 현안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임기 중 최우선 과제로 ‘의사의 전문성과 전문직업적 자율성 수호’를 제시했다. 의사의 전문적 자율성은 직역의 권익을 넘어 환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 조건이며, 의료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 의료전문가의 경험과 판단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인공지능 발전과 고령화, 필수의료 및 의료인력 문제 등 회원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과제에도 함께 대응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선배 의사들의 경험과 젊은 의사들의 새로운 시각이 조화를 이루는 CMAAO를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젊은 의사 국제 참여 프로그램 첫 마련
이번 서울총회에서는 의협과 CMAAO가 협력해 젊은 의사들의 참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처음 마련됐다. 젊은 의사들이 국제 보건의료 현안을 경험하고, 앞으로 아시아·오세아니아 의료계를 이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재클린 키툴루 WMA 회장도 개회식에 참석해 지역 의료계의 협력과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키툴루 회장은 “우리는 서로에게서 배울 것이 많다”며 “각 지역이 힘을 모은다면 더욱 강하고 단합된 세계 의료계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 둘째 날인 3일에는 ‘의료 전문직 자율성’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회원국의 공동 의지를 담은 결의안이 최종 채택될 예정이다.
의협은 “이번 CMAAO 서울총회가 회원국 간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고, 의사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환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