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상반기 매출 5100억 돌파…영업익·순익 두 자릿수 성장
제품 매출 15% 늘며 외형 확대…화장품 부문 수익 79% 증가 판관비 18% 늘었지만 매출총이익 확대…R&D에 173억 투입
동국제약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을 모두 끌어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제품 매출 증가를 바탕으로 연결 매출이 5000억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두 자릿수 증가했다. 특히 연결 영업부문 가운데 제약부문이 외형 성장을 이어간 가운데 화장품부문의 수익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14일 동국제약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5099억1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71억9663만원보다 1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34억2995만원으로 전년 동기 474억5850만원 대비 12.6% 늘었다. 반기순이익은 435억5079만원으로 360억2531만원보다 20.9% 증가했다.
수익성도 외형 성장과 함께 개선됐다. 단순 계산한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약 10.4%에서 올해 약 10.5%로 소폭 높아졌다. 순이익률은 약 7.9%에서 8.5% 수준으로 상승했다.
제품 매출 4347억원…상품 매출 감소 상쇄
매출 구성을 보면 제품 판매가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상반기 제품 매출은 4347억127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70억5962만원보다 15.3% 증가했다. 반면 상품 매출은 661억86만원으로 전년 동기 737억4408만원보다 10.4% 감소했다. 기타 매출은 90억9943만원으로 지난해 63억9293만원보다 증가했다.
제품 매출 증가와 함께 매출총이익도 확대됐다. 상반기 매출총이익은 2847억9656만원으로 전년 동기 2443억1451만원보다 16.6% 늘었다. 매출 증가율 11.5%를 웃도는 증가 폭이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는 2128억8212만원에서 2251억1644만원으로 5.7% 증가했다.
다만 영업비용 부담도 커졌다. 판매비와일반관리비는 지난해 상반기 1956억5951만원에서 올해 2305억5860만원으로 17.8% 증가했다. 매출총이익 증가분 가운데 상당 부분이 판관비 증가로 흡수됐지만 최종적으로 영업이익은 59억7144만원 늘었다.
영업외손익에서는 금융수익이 101억4178만원으로 지난해 69억6000만원보다 늘었고 금융비용은 87억6138만원으로 전년 동기 113억1159만원보다 감소했다. 지분법손익도 지난해 상반기 24억9577만원 손실에서 올해 1억7408만원 이익으로 전환했다. 반면 기타수익은 83억6628만원에서 15억6569만원으로 감소했다.
이 결과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459억9794만원에서 올해 535억365만원으로 늘었고, 반기순이익은 435억5079만원을 기록했다. 지배기업 소유주에게 귀속되는 반기순이익은 424억9849만원으로 전년 동기 322억1767만원보다 증가했다.
제약부문 외형 확대…화장품 수익 293억원
사업부문별로 보면 주력인 제약부문이 전체 실적의 중심을 유지했다. 부문 간 거래 제거 전 기준 올해 상반기 제약부문 수익은 4938억6771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4441억442만원보다 11.2% 증가했다. 제약부문 반기순이익도 358억93만원에서 422억1525만원으로 늘었다.
화장품부문의 성장 폭은 더 컸다. 화장품부문 수익은 지난해 상반기 163억3882만원에서 올해 293억623만원으로 약 79.4% 증가했다. 반기순이익도 22억3758만원에서 29억6520만원으로 늘었다.
반면 미용기기부문 수익은 40억7511만원에서 34억8558만원으로 감소했고, 반기순손실은 지난해 2억3764만원에서 올해 3억8342만원으로 확대됐다. 투자부문도 지난해 상반기 6억7900만원의 반기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7억643만원의 순손실을 나타냈다.
부문 간 거래를 제거하면 연결 매출은 5099억1300만원이다. 보고부문 수익 합계 5266억5952만원에서 167억4652만원이 내부거래 등으로 제거됐다.
연구개발비 173억원…매출의 4% 투입
동국제약은 외형 성장과 함께 연구개발 투자도 이어갔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173억29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4.0%다. 연구개발비 가운데 인건비가 61억7900만원, 원재료비 26억2800만원, 위탁용역비 12억4900만원, 감가상각비 11억9000만원 등이었다.
회계처리 기준으로는 연구개발비 가운데 164억8600만원이 판매비와관리비로 반영됐으며 8억4300만원은 개발비로 계상됐다. 회사는 천연물 추출, 합성·입체화학, 발효·정제, 에멀젼, 제제·약물전달시스템(DDS) 등을 핵심 기술로 제시하고 있다.
연구개발 과제에서는 알츠하이머 적응증 DKF-462가 발매 단계로 기재됐으며 당뇨, 위식도역류질환, 항혈전, 이상지질혈증 관련 일부 과제는 품목허가를 완료했다. 또 이상지질혈증 DKF-432, 골다공증 DKF-335, 당뇨 DKF-457은 임상시험 완료 후 품목허가 신청을 향후 계획으로 제시했다.
재무 규모도 확대됐다. 올해 6월 말 연결 기준 자산·부채 합계에서 자본총계는 7976억2556만원으로 지난해 말 7637억3853만원보다 증가했다. 부채총계는 같은 기간 2991억5776만원에서 3200억3781만원으로 늘었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가운데 이익잉여금은 6129억7036만원에서 6460억6883만원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