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1만명, 2만원대 약가 '타발리스' 출시 1년..."JW중외, 가치에 투자한다"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희귀의약품 지정…추계학회에서 의료진 접점 확대 혈액종양 관련 학회와 임상 근거와 학술적 소통 준비 "의료진과 신뢰 강화 주력"

2026-07-29     이창진 기자

국내 환자 1만명도 안되는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타발리스'가 출시 1년을 맞아 시장 진입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JW중외제약 타발리스정 제품 이미지. [사진=JW중외제약]

28일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ITP) 치료제 '타발리스정'(성분명 포스타마티닙)의 안착을 위해 종양 분야 의료진을 중심으로 신뢰 강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타발리스는 비장 티로신 인산화효소(SYK)를 억제해 대신세포에 의한 혈소판 파괴를 억제하는 경구용 혁신 신약으로 2021년 한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JW중외제약은 일본 킷세이제약과 타발리스정 국내 개발 판매 권한 계약을 체결하고 2025년 1월 식약처 품목 허가와 6월 약제급여 목록 등재를 거쳐 같은해 7월 출시했다. 타발리스정은 미국 제약사 라이젤 파마슈티컬이 개발했다.

약가 고시에 따라 타발리스정 100mg은 2만 5843원, 150mg은 2만 9637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통계 정보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국내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환자는 9991명이다.

2만원대 약가와 1만명 환자를 위해 과감히 투자한 셈이다.

JW중외제약은 수액제를 포함한 원가에 못 미치는 필수의약품 생산과 공급을 주도하는 대표적 국내 재약기업이다.

타발리스 역시 약가와 전체 환자 수를 감안하면 경영 성과를 이끄는 효자 품목은 아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와 면역글로블린 1차 치료제와 혈소판 작용체 수용제 2차 치료제 등으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의 새로운 치료 옵션이다.

지난 17일 코엑스센터에서 열린 JW중외제약 '판타지 심포지엄에서 혈액종양 내과 의료진들은 타발리스 임상 결과를 공유했다.

다학제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국내 환자가 타발리스 단독 투여 후 치료를 중단한 이후에도 혈소판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장기 무치료 관해 사례가 소개됐다.

JW중외제약은 다가올 추계학술대회를 겨냥해 타발리스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혈액종양 관련 전문학회와 접점 확대를 통해 임상 근거와 학술적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타발리스 매출액과 점유율을 논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환자들의 니즈를 위해 제약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임상적 근거에 입각해 의료진과 신뢰를 강화하는 데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