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 확대 논의 앞둔 안전상비약 시장…작년 공급액 518억원 규모
해열·진통·소염제 공급 비중 78%…13개 지정품목 중 11개만 유통 심평원, '2025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 발간
정부가 올해 하반기 편의점에서 판매할 수 있는 안전상비의약품 품목을 현행 13개에서 최대 20개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한 가운데, 현재 안전상비의약품 시장은 해열·진통·소염제가 공급액의 약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상비의약품은 총 13개 품목이 지정돼 있지만 2개 품목은 실제 공급되지 않아 현재 유통되는 품목은 11개다.
해열제 타이레놀·부루펜 중심으로 공급 집중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가 발간한 '2025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에 따르면 지난해 안전상비의약품 공급액은 총 518억400만원으로 집계됐다.
품목군별로는 해열·진통·소염제가 405억7000만원으로 전체의 78.3%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감기약이 92억5500만원, 진통·진경·수렴·소염제가 3억3595만원, 자양강장변질제가 3820만원이었다.
개별 품목 가운데서는 타이레놀정500밀리그람이 159억400만원으로 공급액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어린이부루펜시럽 110억600만원, 타이레놀정160밀리그람 50억500만원,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48억800만원, 어린이용타이레놀정80밀리그람 37억3700만원 순이었다.
감기약 공급액은 총 92억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판콜에이내복액이 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판피린티정 19억9700만원, 판피린정 19억7700만원, 판피린정500밀리그람 2억8100만원 순이었다. 진통·진경·수렴·소염제는 신신파스아렉스가 2억9775만원, 제일쿨파프가 3820만원 공급됐다.
13개 지정·11개 유통…정부는 최대 20개 확대 추진
통계집은 안전상비의약품을 해열·진통·소염제 7품목, 감기약 4품목, 진통·진경·수렴·소염제 2품목 등 모두 13개 품목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타이레놀정160밀리그람과 어린이용타이레놀정80밀리그람은 현재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실제 편의점 등에서 유통되는 안전상비의약품은 11개 품목이다.
한편 정부는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제도 개편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출입기자단 정책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 중점 추진과제로 편의점에서 판매 가능한 안전상비의약품 품목을 현행 13개에서 최대 20개까지 확대하고 판매점 기준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13개 지정 품목(실제 유통 11개) 중심으로 운영되는 안전상비의약품은 품목 확대와 함께 시장 규모와 품목 구성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