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계·항암·만성질환, 건보 약품비 주도…외래 1위 '지질조절 복합제'
ATC별 청구금액 총 28조2653억원...다빈도 상병 외래, 고혈압 2조9679억원 최다 심평원, '2025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 발간
2025년 건강보험 급여의약품 청구금액을 ATC코드별로 보면 심혈관계·소화기계·당뇨병·항암·면역억제 약제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입원에서는 단클론항체·항체약물접합체 등 항암 영역이, 외래에서는 지질조절제와 고혈압·당뇨병 치료제가 청구금액을 주도했다.
다빈도 상병별 처방기준 약품비는 외래의 경우 본태성 고혈압이 2조9679억원으로 가장 컸고, 입원에서는 폐렴과 알츠하이머병 치매, 무릎관절증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5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에 따르면 2025년 ATC코드별 급여의약품 청구금액은 총 28조2653억원이었다.
연간 청구금액이 가장 큰 ATC 3단계 코드는 지질조절 복합제(C10B)로 1조6552억원이었다. 이어 소화성궤양 및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A02B) 1조4136억원, 단일 지질조절제(C10A) 1조2919억원, 안지오텐신Ⅱ 수용체차단제 복합제(C09D) 1조2419억원, 항혈전제(B01A) 1조2417억원 순이었다.
항암·면역 영역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단클론항체 및 항체약물접합체(L01F)는 1조1748억원, 면역억제제(L04A)는 1조1568억원, 단백질키나아제 억제제(L01E)는 1조329억원이었다. 당뇨병 치료제 중 인슐린 제외 혈당강하제(A10B)는 1조1321억원으로 집계됐다.
입원은 항암·주사제, 외래는 만성질환 약제가 상위권
입원 청구금액 상위 1위는 단클론항체 및 항체약물접합체(L01F)로 5027억원이었다. 이어 기타 베타락탐계 항균제(J01D) 3935억원, 정맥주사용 수액(B05B) 2350억원, 기타 항종양제(L01X) 1596억원, 요오드화 X선 조영제(V08A) 1572억원 순이었다.
외래에서는 지질조절 복합제(C10B)가 1조647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화성궤양 및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A02B) 1조3362억원, 단일 지질조절제(C10A) 1조2745억원, ARB 복합제(C09D) 1조2340억원, 항혈전제(B01A) 1조1424억원, 인슐린 제외 혈당강하제(A10B) 1조119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외래 상위 10개에는 면역억제제(L04A) 1조1011억원, 단백질키나아제 억제제(L01E) 1조46억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M01A) 7177억원, 단클론항체 및 항체약물접합체(L01F) 6721억원도 포함됐다.
다빈도 상병 약품비, 외래 고혈압 압도적
다빈도 상병별 약품비를 처방기준으로 보면 외래에서는 본태성 고혈압이 2025년 2조9679억원으로 가장 컸다. 전년 2조8426억원보다 4.4% 증가했다.
급성 기관지염은 4778억원으로 전년 5746억원보다 16.8% 줄었다. 위-식도역류병은 2411억원으로 1.6% 감소했고, 등통증은 1724억원으로 6.9% 증가했다.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은 1735억원으로 0.6% 감소했다.
입원에서는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약품비가 1287억원으로 가장 컸지만 전년보다 2.0% 줄었다.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는 818억원으로 9.6% 증가했고, 무릎관절증은 406억원으로 2.6% 늘었다.
특히 확인된 계절성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인플루엔자는 입원 처방금액이 146억원으로 전년 70억원 대비 109.2% 급증했다. 복부 및 골반 통증도 72억원으로 17.5% 증가했다.
심평원은 “2026년 1월 1일 시행된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를 기준으로 산출했으며, 다빈도 상병별 약품비는 환자수가 가장 많은 다빈도 상병 기준, 진료비 명세서상 주상병 기준으로 집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