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치료제 급여화 추진에 환자단체 반발…"생명과 직결된 중증질환 보장성부터"
"한정된 건강보험 재정, 중증질환 치료 접근성 확대에 먼저 사용해야" 환자단체연합회, 정부 사회적 숙의 추진에 우선순위 문제 제기
정부가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화를 사회적 숙의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환자단체가 "숙의는 필요하지만 우선순위가 잘못됐다"며 생명과 직결된 중증질환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먼저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26일 배포한 취재요청서를 통해 오는 29일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화 사회적 숙의 추진 관련 환자단체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회는 정부가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화를 사회적 숙의 과제로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탈모 치료제 급여화가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중증질환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여전히 많은 중증질환 환자들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치료제 때문에 치료 기회를 놓치거나 높은 치료비 부담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한정된 건강보험 재정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분야에 우선 투입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연합회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숙의는 필요하지만, 순서가 틀렸습니다", "탈모보다 생명을 우선해야 합니다", "생명을 살리는 건강보험이 먼저입니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정부가 생명과 직결된 중증질환 치료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우선 추진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다. 사회는 이은영 한국백혈병혈액암환우회 대표가 맡으며, 서이슬 한국PROS환자단체 대표와 소세포폐암 환자 가족,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가 차례로 발언한다.
이어 이은영 한국백혈병혈액암환우회 대표, 양현정 한국GIST환우회 대표, 백진영 한국신장암환우회 대표, 최성철 암시민연대 대표,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 김금윤 한국파킨슨희망연대 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뒤 질의응답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