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첫 건보공단 이사장 레이스…강청희·이스란·조승연 '하마평'

공단, 11일 원서 마감 후 임원추천위원회 심의 돌입…"건강보험 재정 효율적 관리 중요" 지필공, 통합돌봄, 상병수당, 간병 등 재정 사업 대기…야당 "전문성 지닌 인물 바람직"

2026-06-10     이창진 기자

이재명 정부에서 건강보험 재정을 책임질 수문장에 누가 임용될까. 의사 출신과 관료 출신 인물이 거론되고 있어 공모 후 청와대 낙점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9일 보건의료계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오는 11일까지 신임 이사장 초빙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임원추천위원회 심의에 들어간다.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대통령 임명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오는 11일 신임 이사장 초빙 공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왼쪽부터 이사장 하마평에 오른 강청희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장, 이스란 보건복지부 전 제1차관, 조승연 영월의료원 외과 전문의. [사진=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부, 영월의료원]

연간 130조에 달하는 건강보험 재정을 관리하고, 1만 5000여명의 임직원을 지휘 감독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이다.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공공의료 그리고 통합돌봄, 간병 급여화, 상병수당 등 현 정부의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선 막대한 재정이 동반된다.

정가에서는 보험 재정 금고지기를 놓고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우선, 의사 출신으로 강청희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장과 조승연 영월의료원 외과 전문의가 회자되고 있다.

강청희 보건의료특별위원장(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은 의사협회 상근부회장, 기흥구 보건소장 그리고 문재인 정부 공단 급여상임이사와 한국공공조직은행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강남구(을) 지역에서 여의도 입성을 위한 텃밭을 다지고 있다.

조승연 외과 전문의는 인천시의료원장과 지방의료원연합회장 등을 역임한 현장과 행정 경륜을 지닌 의사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 성남의료원 초대 원장을 지내며 보건의료와 공공의료 분야에서 끈끈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이다.  

관료 출신으로 복지부 이스란 전 제1차관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스란 전 차관은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40회로 복지부에 입사해 보험급여과장, 요양보험제도과장, 의료자원정책과장, 건강정책국장, 연금정책관, 사회복지정책실장 및 현 정부 제1차관 등 보건과 복지 부서 요직을 두루 경험한 공무원이다.

강청희 위원장은 임상과 공단 임원 경험을, 조승연 전문의는 공공의료과 병원 운영 경륜을, 이스란 전 차관은 보험급여와 통합돌봄 정무성 등 각각 뚜렷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현재 원서접수가 진행 중인 만큼 예단하기 이르다.

이들 외에 이재명 라인에서 의외 인물의 공단 이사장 임명도 배제할 수 없다.

야당 관계자는 "대통령 임명직인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지·필·공 외에도 통합돌봄, 상병수당 등 건강보험 재정 투입이 필요한 정책과 사업이 줄줄이 대기 상태이다. 복지부와 호흡을 맞추면서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물이 향후 국정 안정 기조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여당은 말을 아끼는 분위기이다.

보건 분야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 고유 인사인 만큼 누가 낙점될지 예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사장직 원서 마감 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면서 "보건의료 정책은 다소 안정적이나 변수는 항상 존재한다. 현 정부 특성상 보건의료계와 동떨어진 인물을 임명할 가능성은 낮다. 대통령 의중을 잘 알고 건강보험 재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사로 귀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3년이다.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라 1년 연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