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L] 대한진단검사정도관리협회 국제학술대회서 강연 진행
김창기 부원장, 국가 차원의 결핵 진단 품질 관리 시스템 성과 공유
검사 전문기관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6년 대한진단검사정도관리협회 5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KEQAS 2026)’에 참여해 강연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국제학회는 국내외 1,50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외부정도관리 50년, 글로벌 표준의 탁월함(50 Years of EQA Global Standard Excellence)’을 주제로 지난 반세기 동안 쌓아온 외부정도관리의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학회 기간 SCL은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국제적인 수준의 진단검사 분야 역량을 널리 알렸으며,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연자로 참여해 최신 학술 지견을 공유했다.
학회 첫날인 26일, SCL 김창기 부원장(진단검사의학과)은 ‘교육 워크숍 2’ 세션에서 ‘외부정도관리를 통한 결핵 및 비결핵 항산균 진단의 탁월성 제고(Driving Excellence: Quality Improvement in TB and NTM Diagnostics via External Quality Assessment)’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창기 부원장은 “한국은 2011년 국가 결핵 퇴치 종합계획 이후 표준화된 진단 지침과 액체배양 및 Xpert MTB/RIF 도입, 보험 보장성 확대 등을 통해 결핵 진단 체계를 고도화했다”며 “그 결과 2024년 기준 결핵 발생률은 2011년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진단검사정도관리협회를 중심으로 구축된 전국 단위 결핵 진단 외부정도관리 체계 운영이 검사의 신뢰성과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발표는 국내 진단 품질 관리 시스템 성과를 객관적 지표와 함께 제시함으로써 외부정도관리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향후 결핵 및 비결핵 항산균 진단의 질 향상을 위한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2026년 1월 21일)
한국형 난소암 동반진단 플랫폼 구축
HRD 임상연구 결과 국제 학술지 게재…표적항암 치료 접근성 확대
SCL헬스케어가 한국인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 상동 재조합 결핍(HRD) 검사 임상 성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하며, 난소암 표적항암 치료를 위한 한국형 동반진단 플랫폼 구축에 성과를 냈다.
SCL헬스케어는 한국인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HRD 검사의 진단적 성능과 임상적 효과를 평가한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Cancer Genetics’ 2025년 11월호에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난소암 표적항암 치료를 위한 동반진단 체계를 한국 환자 특성에 맞춰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이로 인해 예후가 좋지 않은 대표적인 여성 암이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여성 난소암 발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환자 개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반영한 정밀 치료 전략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SCL헬스케어는 기존 BRCA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난소암 환자에게도 HRD 검사를 통해 표적항암제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며, HRD 검사의 유용성을 입증했다. HRD 검사는 암세포의 DNA 손상 복구 능력 결함 여부를 확인하는 동반진단 검사로, BRCA 변이가 없는 환자에게도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
BRCA 유전자 변이가 없더라도 HRD 검사 결과가 양성인 환자의 경우, 암세포의 DNA 복구 효소인 PARP 기능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 처방을 통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기존 BRCA 검사만으로 치료 옵션이 제한됐던 난소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CL헬스케어는 이번 연구를 위해 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 병리과,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병리과와 협력해 스위스 소피아 제네틱스(Sophia Genetics)의 HRD 분석 기술을 한국인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HGSC) 환자에게 적용했다. 머신러닝 기반으로 설계된 해당 기술은 미국 HRD 검사 표준으로 알려진 MyChoice 검사와도 높은 일치율을 보였다.
연구 결과, 한국인 HGSC 환자의 73%가 HRD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유전체 구조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GII(Genomic Integrity Index)가 높은 환자군에서 무병 생존율과 전체 생존율이 모두 향상되는 결과가 도출됐다. 이는 SCL헬스케어가 구축한 HRD 검사 체계가 한국인 난소암 환자의 동반진단에 임상적으로 유의미함을 시사한다.
SCL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구축한 한국형 HRD 진단 기술은 BRCA 검사 결과가 음성인 난소암 환자에게도 표적항암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더 많은 난소암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CL헬스케어는 검사 전문기관인 서울의과학연구소에 기술 이전을 진행해, 2026년 상반기부터 난소암 치료 전문 대학병원 등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HRD 검사를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