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중심 ESG로 제약바이오의 길을 만들다”

[보이스人] HK이노엔 전략지원실 김기호 전무

2026-01-12     최은택 기자
제약바이오 ESG의 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HK이노엔의 ESG 지휘자인 김기호 전략지원실 전무. [사진=HK이노엔]

KCGS 2년 연속 우수기업 선정 등 외부평가로 증명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데이터 기반 공시로 선도기업 도약
ESG에 글로벌 시장 향한 전략과 포부 담아내

HK이노엔이 KCGS ESG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고,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에서도 제약바이오 부문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국내 ESG 경영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HK이노엔의 ESG를 지휘하는 김기호 전략지원실 전무는 뉴스더보이스와 인터뷰에서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 체계를 실질적으로 작동시킨 것이 ESG 성과의 출발점”이라며, 데이터 기반 공시와 공급망까지 확장된 ESG 전략을 상세히 설명했다.

HK이노엔의 ESG 경영은 단기간에 구축된 성과가 아니다. 김 전무가 ‘ESG’를 입에 달고 다니며 관련 서적을 읽고, 전문가들을 만나며 방향을 잡아가던 시간이 차곡차곡 쌓인 결과다.

불과 4~5년 만에 HK이노엔은 제약바이오 산업을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ESG 수행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김 전무는 이러한 성과에 대해 “ESG경영팀의 훌륭한 팀장과 팀원들의 실행력, 그리고 ESG를 경영 전반에 녹여낼 수 있도록 뒷받침한 경영진의 전사적 지원 덕분”이라며, 공을 조직 전체로 돌렸다.

실제 HK이노엔의 ESG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와 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정비하고, 경영진 KPI에 ESG 핵심 과제를 연계하며 실행력을 높여왔다.

탄소중립 로드맵, 주요 제품 LCA(전과정평가), 공급망 인권·환경 실사까지 이어지는 ESG 전략은 제약바이오 산업계에 하나의 ‘길’을 제시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을 향한 HK이노엔의 중장기 전략과 포부를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김 전무와 일문일답이다. 'HK이노엔은 어떻게 ESG 선두주자가 됐나'라는 주제의 일반 인터뷰와 'HK이노엔으로부터 배운다: ESG 분야별 구축 전략'을 주제로 각 분야별 구현 내용을 담은 심층 인터뷰로 구성돼 있다.

[일반] HK이노엔은 어떻게 ESG 선두주자가 됐나

Q) HK이노엔이 2년 연속 ESG·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가장 결정적 요인을 꼽는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 체계'를 실질적으로 구축하고 가동한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평가 지표를 맞추는 수준을 넘어,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 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등 주요 위원회를 자율적으로 설치해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습니다. 특히 경영진의 성과지표(KPI)에 ESG 핵심 과제를 연계해 전사적인 실행 동력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Q) KCGS와 서스틴베스트 평가 기준이 다른데, HK이노엔은 어떻게 대응해 왔나요?

- 각 평가 기관이 중시하는 지표가 다르지만, 본질은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투명성'에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KCGS가 강조하는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위해 사외이사 비중을 60% 이상으로 유지하고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 운영했습니다. 동시에 서스틴베스트가 주목하는 산업별 특화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제약업종에 특화된 환경경영 및 공급망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며 정교하게 대응해 왔습니다.

Q) KCGS·서스틴베스트가 공통적으로 높게 평가한 HK이노엔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데이터 기반의 투명한 공시'와 '이사회 산하 전문위원회의 활발한 운영'입니다. ESG 위원회뿐만 아니라 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등 주요 위원회를 자율 설치하여 실질적인 심의를 진행하는 점이 공통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Q) 총 100개 제약·바이오 기업 중 1위라는 성과의 의미를 회사 내부에서는 어떻게 해석하고 있나요?

- 서스틴베스트 평가에서 규모 등급 및 섹터 내 1위를 차지한 것은 HK이노엔의 ESG 경영이 이미 궤도에 올랐음을 증명하는 지표입니다. 이는 단순한 순위를 넘어, 당사가 만든 의약품이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로 보답한 결과라고 해석합니다.

Q)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이 실제 현장에서 어떤 의사결정 변화로 이어졌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 수 있을까요?

- 과거에는 재무적 성과 위주로 투자 결정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ESG 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거칩니다. 예를 들어, 신규 생산 라인 증설 시 에너지 효율과 탄소 배출 영향도를 이사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며, 이는 실제 저탄소 설비 도입이라는 구체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Q) 협력사 영역까지 인권·ESG 평가를 확장한 배경은 무엇이며, 어떤 리스크가 발견됐나요?

- 글로벌 규제 환경(EU 공급망 실사법 등)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비즈니스 생태계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HK이노엔은 주요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서면 실사 및 현장 점검을 시행하고 있으며, 발견된 리스크에 대해서는 교육을 통해 개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잠재적인 공급망 중단 리스크를 방지하고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을 이끄는 핵심 전략입니다.

Q)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과 주요 제품 LCA 도입이 향후 제품 개발·공급전략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 HK이노엔은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주요 제품인 '케이캡(K-CAB)' 등에 대해 전과정평가(LCA)를 실시하여 원료 채취부터 폐기까지의 환경 영향을 데이터화 했습니다. 앞으로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친환경 포장재 전환, 에너지 효율 개선 등 공급망 전반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전략을 실행할 것입니다.

Q) 제약바이오업계 ESG 리더십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전략은 무엇입니까?

- 올해는 'ESG 데이터 관리의 디지털화(Digital ESG)'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수작업 위주의 공시 데이터 취합을 자동화하여 정확성을 높이고, 이를 실시간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 또한 HK이노엔이 구축한 '제약 맞춤형 공급망 ESG 관리 모델'이 산업 전반의 표준으로 자리 잡아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사진=HK이노엔]

[심층] HK이노엔으로부터 배운다: ESG 분야별 구축 전략

■ 지배구조(G) —이번 수상과 가장 직결된 질문

Q) 2년 연속 ESG 우수기업 선정·지배구조 우수기업 선정의 핵심 배경은 무엇이라고 평가하십니까?

-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이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평가 지표를 맞추는 수준을 넘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사외이사 비중을 60% 이상으로 유지하여 독립성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ESG 경영 성과를 경영진의 KPI와 연계하여 실행력을 극대화한 점이 핵심입니다.

Q)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체계를 어떻게 고도화해 왔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 HK이노엔은 이사회의 독립성, 전문성, 다양성을 강화해 실질적인 책임경영이 이루어지는 구조를 구축해 왔습니다. 구체적인 고도화 사례로 첫째,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2022년부터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으며, 사외이사 비중을 법적 요건인 과반수를 넘어 6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둘째, 이사회의 전문성 및 다양성 확보를 위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법률, 재무, 제약, ESG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이사회를 구성해 다각적인 경영 감시와 자문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셋째, 이사회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이사회 성과 평가를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이사회 운영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 점이 한국ESG기준원(KCGS) 등 외부 평가 기관으로부터 높게 평가받는 핵심 요인입니다.

Q) 주요 위원회의 자율 설치·운영이 HK이노엔의 지배구조 경쟁력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나요?

- HK이노엔은 법적 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ESG위원회, 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를 자율적으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율 설치 위원회들은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예를 들어, 보상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돼 경영진의 보수 산정 기준을 객관적으로 심의함으로써 보상 체계의 공정성을 확보했습니다.

내부거래위원회는 이해관계자와의 거래를 엄격히 심의해 부당한 이익 편취를 방지하고 주주 권익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전문 위원회 운영은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이사회가 실질적인 최고의사결정기구로서 경영진을 견제하고 지원하는 '지배구조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켰습니다.

Q) ESG 리스크 관리가 실제 의사결정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설명해 주세요?

- ESG 리스크 관리는 별도의 영역이 아닌, HK이노엔의 전사 리스크 관리 시스템(ERM) 및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완전히 통합돼 작동합니다. 의사결정 과정은 크게 세 단계로 구분됩니다.

① 식별 및 평가: 매년 '이중 중대성 평가(Double Materiality Assessment)'를 통해 환경, 사회적 이슈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과 재무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식별합니다.

② 심의 및 의결: 식별된 핵심 ESG 리스크와 기후변화 대응 등 중장기 전략은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심의됩니다. 예를 들어,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을 위한 오송 공장 태양광 발전 설비 도입과 같은 환경 투자는 ESG 관점의 리스크와 기회를 고려해 최종 의결됩니다.

③ 실행: 의사결정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경영진의 KPI(핵심성과지표)에 ESG 지표를 연계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부패방지 경영 달성 여부 등이 경영진 평가에 반영됨으로써, 모든 의사결정 시 ESG 리스크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조직 문화가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고 있습니다.

Q) 경영진 KPI에 ESG 지표를 연계한 배경과 내부 변화는 무엇인가요?

- ESG 경영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실행력을 강제하기 위해 도입했습니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 성과 지표에 온실가스 감축, 공급망관리, 안전보건 달성 여부 등을 연계함으로써 전 부서가 ESG 목표를 자신의 과업으로 인식하는 문화적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제2테크노밸리에 위치한 HK이노엔 스퀘어. [사진=HK이노엔]

■ 환경(E) — 탄소중립 및 공시 강화 관련 질문

Q)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 속도를 높였다고 하셨는데, 현재 진행률과 향후 목표는 어떻게 됩니까?

- 당사는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2030년까지 2021년 대비 배출량을 30% 감축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실행 중입니다. 현재 공정 효율 개선과 재생에너지 도입을 통해 연간 감축 목표를 안정적으로 달성하고 있으며, 전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Q) REC(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외에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추진한 주요 전략은 무엇인가요?

-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를 통한 즉각적인 탄소 배출 상쇄 외에도, 보다 근본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해 직접 PPA(Power Purchase Agreement, 전력구매계약)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직접 전력을 구매해 에너지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장기적인 에너지 비용 안정화와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두기 위한 전략입니다.

또한, 오송 공장 등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해 재생에너지 자가 발전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통해 생산 설비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에너지 소비량 자체를 줄이는 '에너지 다이어트'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Q) TCFD·TNFD 기반의 리스크 식별 과정에서 새롭게 확인된 환경 리스크는 무엇입니까?

-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프레임워크를 통해 탄소세 도입 및 에너지 가격 상승과 같은 이행 리스크를 정밀하게 분석했으며, 특히 극단적 기상 현상에 따른 원료 수급 불안정성 등 물리적 리스크가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국내 제약업계 선도적으로 도입한 TNFD(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기반 분석을 통해 의약품 원료의 원천인 생물다양성 및 수자원 부족 리스크를 새롭게 식별했습니다.

특히 사업장 인근의 생태계 의존도와 영향도를 평가한 결과, 수자원 리스크가 향후 생산 안정성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오송 공장의 폐수 재이용 시스템 고도화 등 물 리스크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의사결정으로 이어졌습니다.

Q) 주요 제품에 대해 전과정평가(LCA)를 실시한 이유와 향후 제품 개발·생산 전략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대표 제품인 '케이캡' 등에 대해 LCA를 실시하여 탄소 발자국을 측정했습니다. 이는 향후 친환경 패키징 도입과 저탄소 원료 소싱의 객관적 근거가 되며, 장기적으로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에코 디자인' 기반의 제품 공급망을 구축하는 핵심 데이터로 활용될 것입니다.

■ 사회(S) — 공급망·인권경영 심화 질문

Q) 협력사 ESG 실사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구체적 방식과 성과는 무엇인가요?

- HK이노엔은 주요 협력사를 대상으로 서면 실사(SAQ, Self-Assessment Questionnaire)와 현장 실사(On-site Audit)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국내 108처와 해외 14처를 대상으로 공급망 실사를 진행했으며, 협력사의 ESG 인식을 높이기 위해 온·오프라인 교육, ESG 뉴스레터 발행, 교육 자료 배포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요 성과로는 2025년 기준 국내 협력사의 약 58.3%(63처), 해외 협력사의 50%(7처)로부터 실사 응답을 회수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협력사가 자체적으로 환경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온실가스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며 공급망 전반의 데이터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Q) 인권영향평가 대상을 협력사 영역까지 확대한 이유는 무엇이며, 어떤 리스크가 발견됐나요?

- EU 공급망 실사지침(CSDDD) 등 글로벌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비즈니스 생태계 전체의 인권 리스크를 관리해 공급망의 회복탄력성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당사는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인권경영 정책을 개정하며 평가 대상을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및 지역사회까지 확대 명시했습니다.

실사 및 평가 과정에서 안전보건 관리 체계의 미흡, 근로시간 준수 여부, 그리고 인권 침해 발생 시 구제 절차의 실효성 등이 주요 리스크로 식별됐습니다. 특히 협력사 내 인권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계약 관계의 악화나 종료로 이어질 수 있는 재무적·평판 리스크도 함께 확인됐습니다.

Q)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3년 연속 선정 배경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 일회성 기부가 아닌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상생 플랫폼' 역할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걸음 기부 캠페인 '더 건강한 걸음, 더 밝은 미래'를 통해 소아청소년 당뇨 아동들을 지원하는 등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고 지역사회의 니즈를 반영한 진정성 있는 활동들이 차별점으로 인정받았습니다.

HK이노엔은 지난해 12월 16일 열린 ‘2025 지속가능경영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지속가능경영 유공 포상은 국가와 사회의 이익과 발전에 기여하고 지속가능경영 관련 공적인 뛰어난 기업·기관·단체에게 수여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부문 국내 유일의 정부포상이다. (왼쪽) 우성훈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일자리혁신과장, (오른쪽) HK이노엔 전략지원실 김기호 전무. [사진=HK이노엔]

■ 공급망 ESG 및 생태계 구축 전략

Q)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ESG 관리’가 HK이노엔 ESG 전략의 핵심이라고 평가받는데, 어떤 구조로 운영되는지 설명해 주세요.

- HK이노엔의 공급망 ESG 관리는 '평가-지원-소통'의 선순환 구조로 운영됩니다. 첫째, 체계적인 평가 시스템입니다. '협력회사 행동규범'을 바탕으로 매년 주요 협력사에 대한 서면 실사(SAQ)와 현장 실사를 진행해 인권, 환경, 안전, 윤리 경영 리스크를 진단합니다.

둘째,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리스크 발견 시 단순 제재에 그치지 않고, ESG 교육 제공을 통해 협력사의 자생력을 키우는 데 집중합니다. 셋째, 거버넌스 통합입니다. 공급망 리스크 관리 결과는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에 정기적으로 보고돼 전사적 차원의 구매 정책 및 리스크 관리 전략에 즉각 반영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Q) 중요 협력사 중심에서 중소 협력사로 ESG 확산을 확대할 계획이 있는지요?

- 네, 매우 중요한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매출 기여도나 영향도가 높은 핵심 협력사 위주로 관리하고 있으나, 향후 중소 협력사까지 ESG 경영이 내재화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입니다. 또한 정보와 인력이 부족한 중소 협력사를 위해 '공급망 ESG 가이드라인'을 보급하고, 실무자 교육 기회를 확대해 우리 생태계의 모든 파트너가 글로벌 수준의 ESG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 ESG 공시 및 커뮤니케이션 전략

Q)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글로벌 공시 기준을 반영했다고 하는데, 어떤 기준을 새롭게 도입했나요?

- 2024년 보고서의 가장 큰 변화는 유럽의 강화된 공시 기준인 ESRS(유럽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를 선제적으로 참조해 작성했다는 점입니다. 또한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발표한 'IFRS S2 기후 관련 공시'를 기준으로 비재무 정보를 구성해 공시의 정교함을 더했습니다. 기후뿐만 아니라 자연 자본에 대한 정보 공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TNFD(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 권고안을 새롭게 참조해 생물다양성 리스크 관리 현황을 담아낸 것이 핵심적인 변화입니다.

Q) ESG 공시 수준을 더욱 국제 표준에 부합하게 만들기 위한 향후 계획이 있을까요?

- 향후 IFRS S1(일반 공시 요구사항)과 S2(기후 관련 공시)의 완전한 이행을 목표로 공시 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공시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작업 중심의 집계 방식에서 벗어나 'ESG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을 통한 디지털 관리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공시 정보의 정확성과 적시성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려 합니다. 또한 EU 공급망 실사법 등 강화되는 글로벌 규제에 맞춰 Scope 3(기타 간접 배출) 데이터 측정 범위를 확대하는 등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예정입니다.

Q) 투자자·이해관계자와 ESG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새로 도입한 프로세스나 시스템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 올해 가장 의미 있는 변화는 '이중 중대성 평가(Double Materiality Assessment)' 프로세스를 한층 강화한 것입니다. 기업 활동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외부 요인이 기업의 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분석해 투자자들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리스크 정보를 보고서에 충실히 반영했습니다.

또한 이해관계자들이 상시적으로 ESG 성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내 ESG 섹션을 개편해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아울러 글로벌 투자자와의 소통 접점을 넓히기 위해 영문 보고서의 발간 시기를 앞당기고 공시 범위를 확대하는 등 영문 공시 체계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 향후 과제·공약 중심 질문

Q) 2026년 이후 ESG 중장기 전략은 어떤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습니까?

- 2026년 이후에는 'ESG 데이터의 실시간 가치화'에 집중할 것입니다. 단순 공시를 넘어 기업의 사회 환경적 활동이 재무적 가치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정교하게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더욱 투명하게 강화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