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에 떨어진 불”…제약, 약가개편 대응 긴급설문 착수
투자현황-개발 중 제네릭 자료 수집…정부 정책 대응 근거로 활용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 추진으로 직격탄을 맞게 되면서, 제약업계가 실태 파악을 위한 긴급 설문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설문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다.
'산업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는 1일부터 5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신규등재 제네릭 의약품 영향 및 일반현황’ 설문을 실시하고 있다. 설문 결과는 정부·국회 정책 건의 및 대응전략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3일 관련 자료를 보면, 이번 설문은 총 두 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는 기업의 경영 및 투자 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총매출·영업이익·판관비·연구개발비·시설투자비 등을 제출하도록 돼 있다.
비상대책위는 특히 현재 혁신성 평가가 ‘신약 R&D’에 치우쳐 불균형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제조 및 품질관리 투자'를 혁신 요소로 인정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담았다.
두 번째 설문 항목은 약가 산정기준 개편이 개발 중인 제네릭 의약품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생동시험 시점·개발 진행 단계·허가 신청 예정일·총 개발 비용·참조 오리지널 제품명·약가 등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약업계는 약가 개편이 실제 제네릭 개발 포기 또는 일정 지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회원사 공문에서 “이번 설문은 산업계 공통의 목소리를 정리하고,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을 이끌어 내는 중요한 근거로 활용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또한 설문 결과가 비상대책위 공식 대응자료, 공동 의견서, 정책 건의 및 대정부 전략 수립에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혔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지금 제약업계는 말 그대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효과적인 대응과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현황 데이터가 필요하다. 업체들이 숨김없이 적극적으로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 결과는 향후 정부와의 실무 협의, 국회 설득, 정책 결정 과정 전반에서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