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고베리스 임상적 가치 재조명, 난임 환자에 새 희망"
이희준 교수, 머크 주최 '퍼틸리티 아카데미'서 임상적 가치 강조 "FSH·LH 병용요법 효과 확인"
한국머크 헬스케어가 지난 13일 난임가족의 날(11월 11일)을 맞아 저출생·고령화 시대 난임 치료 전략과 퍼고베리스의 임상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퍼틸리티 아카데미(Fertility Academy)'를 개최했다.
머크는 2023년 ‘퍼틸리티 카운츠(Fertility Counts)’라는 글로벌 저출산 대응 이니셔티브를 출범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학계·산업계 협력 모델을 구축해왔다. 이번 퍼틸리티 아카데미 역시 그 연장선에서, 난임 치료 접근성 확대와 출산율 회복을 위한 통합적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 이희준 교수는 국내 난임 치료 현황과 퍼고베리스(Follitropin alfa + Lutropin alfa) 제제의 임상적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현재 난임센터를 찾는 환자의 약 70%가 35세 이상으로, 고령 임신 시도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임신율은 자연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난임 치료는 인공수정(IUI)과 체외수정(IVF)으로 나뉘며, IVF의 임신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점차 치료의 중심이 체외수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IVF 과정은 난자와 정자를 채취해 수정시키고, 배아를 자궁 내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신선 배아 이식’보다 ‘동결 배아 이식’의 임신율이 더 높게 나타나 대부분의 시술이 동결 이식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강남차병원의 경우 평균 유산율은 10~15%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
체외수정 시술은 크게 1. 과배란 유도(COS) 2. 난자 회수(OPU) 3. 황체기 보강(LPS) 세 단계로 나뉜다.
배란 유도를 위해 FSH(난포자극호르몬), LH(황체형성호르몬) 제제를 사용하며, 이때 사용되는 주사제가 임신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 난자 채취 후 정자와 수정시킨 배아는 인큐베이터에서 약 7일간 배양한 뒤 자궁 내막에 이식된다. 이후 약 10일 후 혈액검사를 통해 임신 여부를 확인한다.
이 교수는 “난자 채취에서 중요한 것은 수량보다 질(quality)”이라며, 중간 단계 이후부터 LH를 병용하는 것이 임신율 향상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LH 제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제약사는 많지 않으며, 머크(Merck)의 퍼고베리스(Follitropin alfa + Lutropin alfa)는 FSH와 LH가 혼합된 단일 주사제로, 투여 편의성과 임상 효용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러 임상 연구에서도 FSH 단독 요법보다 FSH+LH 병용(콤비네이션) 요법의 임신율이 높다는 결과가 보고됐으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퍼고베리스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 교수는 “IVF의 첫 단계인 COS 과정이 전체 시술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LH 제제의 투여 시점과 용량 조절은 임상의 경험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24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여전히 세계 최저 수준이지만 2023년(0.72명) 대비 소폭 상승했다. 머크 헬스케어 글로벌 난임사업부 총괄 알렉산더 슈타인바흐 수석부사장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출산율 회복을 위해 의료계·산업계·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공동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퍼틸리티 아카데미를 통해 퍼고베리스의 임상적 이점과 난임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머크는 앞으로도 건강한 임신과 행복한 가정 실현을 지원하기 위해 난임 치료 분야의 혁신과 협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머크 난임사업부 김욱 총괄은 “머크 글로벌 및 한국 머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100년 이상의 생식의학 역사를 기반으로 한 난임 치료 분야의 리딩 기업으로, 체외 수정 시술 전 주기에 걸쳐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난임 치료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임 치료는 환자와 정부 모두에게 경제적·심리적 부담이 큰 분야이기 때문에, 치료제의 안정적인 공급과 적절한 시기 사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질의응답에서 이 교수는 “결혼 전이라도 자신의 난소 기능 상태를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며 “AMH 검사는 난임 예방뿐 아니라 향후 가족계획을 세우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난자 동결”이라며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는 사회적 현실에서, 젊고 건강할 때의 난자를 보존하는 것은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비용이 여전히 가장 큰 걸림돌이다. 그는 “결국 대부분의 여성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난자 동결에 대한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현실화돼야 저출산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난자 기증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많은 분들이 ‘내 아이가 아니지 않느냐’는 불안감을 갖지만, 임신을 하고 10개월 동안 자신의 혈액을 통해 아이를 키워내면 그런 생각은 사라진다. 교육과 홍보를 통해 충분히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퍼고베리스와 같은 FSH·LH 복합 제제의 활용은 임신율과 생아 출산율(live birth rate)을 높이는 중요한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난임 치료의 표준 프로토콜 개선과 임상 경험 축적이 치료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