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들과 공부하고 성장하는 지금이 행복하다"

이기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장, 복지부 차관 퇴임 후 교육자로 '변신' 11월 13일까지 신입 대학원생 모집 "저렴한 등록금, 조기 석사 취득에 만전"

2025-11-05     이창진 기자

"공직을 마치고 매일 출근할 곳이 있다는 것은 감사할 일이다. 대학원생들과 보건의료 분야를 함께 공부하고 성장하는 지금이 행복하다."

이기일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장. [사진=서울시립대]

서울시립대학교 이기일 도시보건대학원장은 4일 서울 한 중식당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보건복지부 퇴임 후 제2 인생을 살고 있는 심정을 이 같이 밝혔다.

이기일 대학원장(1965년생)은 건국대 행정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37회로 복지부 행정사무관으로 입사해 인사과장, 보육정책관, 대변인, 보건의료정책관, 건강보험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실장. 제2차관, 제1차관 등을 거쳐 올해 6월 공직을 마무리했다.

그가 선택한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은 도시보건 역학과 도시보건 정책관리, 도시사회 건강 등 3개 분야 전공의 교과과정이며 야간 강의로 진행된다.

보건학 박사 학위를 지닌 이기일 대학원장은 매주 보건의료와 건강보험 분야를 중심으로 강의한다. 대학원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현실 생활과 접목한 강의자료를 직접 만든다. 그의 30년 공직 생활과 비유하면 초짜 사무관으로 돌아간 셈이다.  

이기일 대학원장은 "학기별 15주 강의를 한다. 매주 강의를 진행하면서 대학원생들이 뭔가를 배웠다는 뿌듯한 마음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수업 자료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건의료 정책을 수행해 본 입장에서 배우겠다는 의지를 가진 학생들과 만나 교육하는 현재에 만족한다. 주 5일 서울시립대학교로 출근한다. 매일 아침마다 출근할 수 있는 곳이 있고, 내가 가지고 있는 책과 자료를 볼 곳이 있다는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은 2026년도 대학원 신입생 모집을 이미 시작했다.

11월 13일까지 인터넷 원서접수를 거쳐 26일 서류심사 합격자 발표, 12월 6일 구술시험 후 12월 1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모집인원은 석사과정 20명이다. 강의는 저녁 6시 45분 시작한다. 등록금은 다른 사립대 보건대학원의 절반 수준인 345만원이다.

이기일 대학원장은 "저녁 강의인 만큼 보건의료 분야에 관심 있는 직장인들이 많다. 등록금도 저렴하고 대학원생 절반 가까이 장학금을 받고 있다"면서 "교학상장이라는 말을 되뇌이고 있다. 학생들을 가르치고, 같이 배우면서 성장해 나가는 것 같다"고 공직자에서 교육자로 달라진 생활에 만족감을 표했다.

복지부 차관을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한 그는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장으로 제2 인생을 살고 있다. [사진=서울시립대]

맡은 바 소임을 다한다는 과거 공직자 자세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이기일 대학원장은 "도시보건대학원은 서울시립대학교가 유일하다. 대학원생 중에는 시도, 보건소, 병원, 보건의료기관에서 근무하면서 주경야독으로 학업을 이루는 분들이 많다. 석사과정을 조기에 취득할 수 있도록 교수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졸업생들이 도시 보건의료 분야에서 중추 브레인 역할을 수행하며 자긍심을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립대학교 도시보건대학원은 향후 정원 확대와 박사 과정 신설 등을 추진하면서 미래사회 보건학 분야의 씽크탱크로 발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