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연 “안기종 대표, ‘의사 폭력 정당화’ 발언한 적 없어”

노환규 전 의협회장 페이스북 게시글에 반박…“의협신문 기사, 발언 취지 왜곡·확대”

2025-08-14     최은택 기자

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 14일 성명을 내고,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안기종 대표 과거 발언’ 관련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노 전 회장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임현택 전 의협회장이 제기한 ‘안기종 대표가 의사는 맞아도 싸다고 발언했다’는 주장에 근거를 대기 위해 2013년 7월 27일자 의협신문 기사 ‘폭력이 무서우면 어떻게 의사 하나?’ 내용을 게시했다. 해당 기사에는 “(의료인 폭행이라는) 평생에 한 번 겪은 경험을 늘상 일어나는 일처럼 확대 해석하면 안 된다. 그리고 그렇게 폭력이 무서우면 어떻게 의사를 하겠나?”라는 문장이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환자단체연합회는 “이 문장은 의협신문 보도 과정에서 안 대표의 통화 내용이 축약·과장·확대된 결과”라며 “안 대표는 의사 폭력을 미화하거나 정당화하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연합회가 공개한 당시 통화록에 따르면, 안 대표는 환자가 의료인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문제를 인정하며 이를 예방해야 한다는 취지를 강조했다. 그는 “진료실에서 폭행·협박이 발생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최대한 예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폭행은 환자단체도 강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안 대표 발언의 핵심은 의료인의 설문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폭력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할 실질적 대책을 찾자는 것이었다”며 “의협신문 기사와 노 전 회장의 페이스북 게시물은 발언의 의미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2010년 창립 이후 환자와 의사가 상호 신뢰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최우선 목표로 활동해 왔다며, “앞으로도 의사와 환자가 협력하는 관계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