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주력 파마리서치·휴젤 '훨훨'…JW홀딩스·신약 등 '주춤'

국내 상장 제약사 17곳, 올해 상반기 매출 등 실적 공개 녹십자 영업이익 급증...한독-환인 등 7곳 역성장

2025-08-13     엄태선 기자
[사진=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미용 관련 제품을 주력으로 삼아온 파마리서치와 휴젤이 올 상반기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하반기에도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JW그룹의 지주회사인 JW홀딩스와 계열사 JW신약은 매출마저 뒷걸음질 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13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국내 상장 제약사 17곳의 상반기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폭풍 성장 기록한 녹십자-종근당-대웅-동국

상반기 매출 현황. [사진=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매출 규모를 살펴보면 녹십자가 8,84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7,742억 원) 대비 14% 성장해 선두에 섰다. 종근당(8,287억 원, 12% 증가)과 대웅제약(6,801억 원, 9% 증가)도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였다. 동국제약은 4,57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4,004억 원) 대비 14% 늘어나 반기 매출 5,000억 원을 눈앞에 뒀다. JW중외제약은 3,732억 원(7% 증가), 휴온스는 3,019억 원(2% 증가)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용 사업에 집중해온 파마리서치와 휴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파마리서치는 매출 2,575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1,578억 원) 대비 무려 63% 증가했다. 휴젤 역시 2,001억 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1,697억 원) 대비 18% 늘어나며 고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JW생명과학(1,192억 원, 10% 증가)과 녹십자웰빙(737억 원, 12% 증가)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 현황. [사진=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실적 부진에 '빨간불' 켜진 한독-환인-지씨셀-대화

반면 한독, 환인제약, 지씨셀, 대화제약 등 6개 기업은 역성장을 피하지 못했다. 한독은 매출 2,437억 원으로 전년 동기(2,535억 원) 대비 4% 감소했다. 환인제약(-1%), 지씨셀(-5%), 대화제약(-1%)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JW홀딩스는 매출이 465억 원으로 전년 동기(587억 원) 대비 21%나 줄었고, JW신약도 394억 원으로 13% 감소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수익성도 희비 엇갈려...녹십자 1241% 폭증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녹십자가 지난해 상반기 26억 원에서 353억 원으로 1,241% 폭증했다. 파마리서치와 휴젤도 각각 75%, 44% 증가한 1,006억 원과 95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미용 사업 효과를 톡톡히 봤다. 녹십자웰빙(36% 증가), 휴온스(30% 증가), 대웅제약(29% 증가)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상반기 당기순이익 현황. [사진=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반면 한독은 적자 전환했고, 지씨셀은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종근당(-37%), 영진약품, 환인제약, 대화제약, JW홀딩스, JW신약은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당기순이익에서도 업체별 명암이 엇갈렸다. 대웅제약은 781억 원으로 전년 동기(174억 원) 대비 349% 폭증했고, 파마리서치(66% 증가), 휴온스(35% 증가), 녹십자웰빙(31% 증가), 동국제약(10% 증가), 휴젤(16% 증가), JW생명과학(29% 증가)도 순이익이 늘었다. 녹십자는 550억 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독, 지씨셀, 대화제약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종근당, JW중외제약, 영진약품, 환인제약, JW홀딩스, JW신약은 순이익이 감소하는 하향세를 보였다.

국내 상장제약 17곳 상반기 실적 현황. [사진=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