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품절…위탁사 납기 지연·원료 수급난 등 원인

국제-동국바이오-마더스-아주-제뉴원 등 제품 포함 일부 업체들, 'NO품절' 내세워 경쟁력 제고도

2025-07-30     엄태선 기자
[사진=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국내 제약사들이 의약품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일부 약제들의 품절 사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위탁 생산 업체의 납기 지연과 원료 수급난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30일 제약 및 유통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여러 제약사가 위탁 생산업체의 납기 지연과 원료 수급 지연 등으로 의약품을 제때 생산하지 못해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제약품의 '테넬디정20밀리그램 60T'는 8월 중순 이후에야, '알렌드로스플러스정 4T'는 오는 10월에나 정상 공급될 예정이다. '트라디엠듀오정 2.5/1000mg 30T'는 품절 해제 시점조차 불확실한 상황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원료 수급 불안정으로 생산 일정이 지연되면서 '카바피나캡슐 30T'는 오는 11월에, '디코나졸캡슐50mg'은 오는 12월에야 품절이 풀릴 전망이다. 아스피린 제제인 '아스텍스정'과 '유토케어정5mg', '유로알파엑스엘정'은 품절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마더스의 '다이제스트정', '목시클란정625mg', '아세트엠8시간이알서방정650mg' 등은 현재 품절 상태이나, 오는 8월 말경 공급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위탁사의 생산 지연에 따라 공급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

아주약품 또한 위탁사의 납기 지연으로 품절 품목이 여럿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치료제인 '엑솔점안액0.7'은 지난 1일부터, '에이프레쉬점안액'은 지난 7일부터, '오멕실군'은 지난 25일부터 품절이 시작됐다. '오멕실군'은 오는 8월 말에 재공급되지만, 다른 두 품목은 아직 공급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제뉴원사이언스의 '덱시핀정 30T', '아스퀘어정', '터나빈겔'은 8월 중 품절이 해제될 예정이지만, '프로솔액50ml'와 '하이트리크림20g'은 위탁사 사정으로 장기 품절 상태다.

이 밖에도 화이트생명과학은 그동안 공급이 이뤄지지 못했던 '하이카' 2품목을 오는 8월부터 정상 공급한다. 구주제약은 '바소필정'과 '탐스로날서방정0.2mg'은 9월 말, '구주오플록사신정'과 '지셀플러스캡슐'은 오는 10월 말에 재공급할 계획이다.

일부 제약, 품절 지속 속 '안정적 공급' 경쟁력으로 내세워

지속되는 의약품 품절 사태 속에서 일부 국내 제약사들은 '안정적인 공급'을 자사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유유제약은 최근 '품절 걱정 없는' 골다공증 치료제의 원활한 유통을 장점으로 내세워 의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는 지속적인 품절로 처방 시장에서 겪는 불편함을 해소한 제품임을 강조하는 전략이다.

프라임제약 역시 근이완제에 대해 자체 생산 능력을 마케팅에 접목하여 품절 없는 원활한 공급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이는 수요자의 안정적인 공급 요구에 초점을 맞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위탁 생산 지연과 원료 수급난이 겹치면서 품절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공급 불안정이 반복되다 보니 요즘은 ‘안정적 공급’ 자체가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