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복귀 이형훈 2차관 "보건의료 시스템 근본적 혁신 필요"

지난달 30일 취임…"다시 일할 수 있어 감사, 열린 마음과 소통으로 일할 것" 의·정 갈등 해소-의료 정상화 최우선..."시대에 부합한 대안, 책임있게 판단"

2025-07-09     이창진 기자

이재명 정부 첫 보건차관이 의·정 갈등 해소와 비상진료 체계 조속한 정상화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내걸고 나섰다.

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은 지난달 30일 취임식에서 의-정 갈등 해소와 의료정책 정상화를 최우선 해결과제로 제시하고 보건의료 체계 대대적 혁신을 예고했다. [사진=보건복지부]

8일 [뉴스더보이스] 취재결과, 보건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은 지난달 30일 세종청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복지부가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2월부터 계속되어 온 의·정 갈등을 해소하고, 비상진료 상황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형훈 제2차관(1966년 광주 출생)은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38회로 복지부에 입사해 보건의료정책과장, 보건산업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관, 정신건강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그는 올해 3월 복지부 명예퇴직 후 한국공공조직은행 은행장 재임 중 지난 6월말 이재명 정부 복지부 제2차관으로 임명되어 친정에 복귀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30여 년 간 일했던 복지부에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30여 년 전 설렘과 기대로 가득했던 첫 출근의 마음을 되새기며, 열린 마음과 진정한 소통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일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고사 직전의 지역 및 필수의료 생태계 회복과 초고령사회에도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를 위해 보건의료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하고, "인공기능 과학기술 발전이 의료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관점에서 의료체계를 재설계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며 새 정부 보건체계의 대대적 변화를 예고했다.

4가지 중점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신뢰와 소통에 기반한 '국민 중심 의료혁신'을 추진하겠다. 건강보험 보장성을 높이고,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겠다. 지역의 필수 및 공공의료를 강화하겠다. 마지막으로 미래 바이오헬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또 "복지부 앞에 펼쳐진 환경은 녹록치 않고,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도 많이 있다. 우리는 우리의 정책과제를 잘 알고 있다. 과제의 현황과 문제점을 이해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현 상황과 시대에 부합하는 대안을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보건복지 가족 여러분이 힘을 합쳐 여러 가지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그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국민을 중심에 두고,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업무를 수행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이 제2차관은 "여러분이 지치지 않고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고, 여러분과 복지부 모두가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역량이 바로 보건복지부 역량이다. 여러분의 행복과 건강이 국민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출발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보건의료 정책 야전사령관으로 공무원들의 연대감과 협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한 팀이 되어 더 멀리 보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며, 서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제2차관은 8일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간호협회를 차례로 방문해 의료정상화를 위한 소통과 협력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한의사협회와 치과의사협회, 약사회 등도 추가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