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에게 빠르게"...응급 DC로 랜딩 중인 ‘프루자클라’

전이성 대장암 치료 4차에 사용…서울성모·세브란스 등 11곳 진입

2025-07-08     문윤희 기자
프루자클라[사진=한국다케다제약]

한국다케다제약의 VEGFR-타깃 대장암 치료제 프루자클라(성분 프리퀸티닙)가 출시 한 달 만에 전국 주요 종합병원에 긴급 '코딩'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프루자클라는 올해 3월 6일 식약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약제로, 지난 6월 16일 공식 출시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전이성 대장암 4차 이상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VEGFR 경구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루자클라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경북대학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등 전국 11곳에 응급 코딩이 완료된 상태다. 

응급코딩(Emergency Drug Coding, 응급 DC)은 병원이 특정 의약품에 대해 정식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거치지 않고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절차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또는 ‘기존 치료 옵션이 없거나, 의료적 긴급성이 인정될 경우’에 적용된다.

프루자클라의 적응증은 '이전에 플루오로피리미딘, 옥살리플라틴, 이리노테칸을 기본으로 하는 항암화학요법과 항 VEGF 치료제 또는 항 EGFR 치료제(RAS 정상형(wild type)의 경우)로 치료받은 적이 있고, 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 및/또는 레고라페닙으로 치료시 질환이 진행됐거나 내약성이 없는 전이성 결장직장암 성인 환자의 치료'다. 

환자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4차 이상 단계에서 허가된 의약품이라는 점에서 의료 현장의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각 병원들은 정기 약사위원회(DC)가 아닌 응급 DC 또는 긴급사용신청 등의 형태로 프루자클라를 빠르게 도입하는 모양새다. 

특히 서울성모병원의 긴급사용신청이 주목된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소속 병원들은 서울성모병원(중앙 DC)를 통과해야 계열 병원들도 코딩이 가능한 구조로, 서울성모병원의 선제적 긴급 도입은 프루자클라의 랜딩 확대의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루자클라는 VEGF 수용체 1·2·3형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티로신키나제 억제제(TKI)로 임상에서 전체 생존기간(mOS) 7.4개월, 무진행 생존기간(PFS) 3.7개월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