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여름"…권병기·현수엽, 국정기획위 '파견'
이재명 정부 보건복지 국정과제 보좌…의료현안부터 조직개편 등 총망라 이번주 세종청사 업무보고 실시 "전문성보다 정무감각과 국민 호응 중시"
이재명 정부의 보건복지 정책 설계에 보건복지부 국장 2명이 합류해 국정과제 실행방안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국회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과 현수엽 인구아동정책관 등이 국정기획위원회에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위원장 이한주)는 16일 출범 이후 인수위원회 성격으로 향후 60일간 대선 공약에 기반한 국정과제를 논의한다.
보건복지 분야는 사회 1분과(분과장 이찬진 변호사) 담당으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서울 강서구갑)과 김남희 의원(경기 광명시을) 및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우 의원(인처 서구을) 등이 포진했다.
간호사 출신 국힘의힘 최연숙 전 의원과 의사 출신 홍승권 록향의료재단 이사장이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는 통상적으로 새정부 인수위원회에 국장급 2명이 파견되어 국정과제 실무를 보좌했다.
복지부는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행시 42회)과 현수엽 인구아동정책관(간호사, 행시 42회)을 낙점했다. 권병기 정책관은 보건의료 분야를, 현수엽 정책관은 복지 분야를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사회 1분과 안건과 회의를 정리하는 복지부 서기관과 사무관 1~2명도 파견된 상태이다.
사회 1분과가 보건의료 분야 어떤 결론을 도출할지 미지수이다. 대선 공약에 입각 전공의 수련교육 개선과 의료전달체계 재정립 등 의료정책 현안부터 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조직개편 방안까지 총망라할 가능성이 높다.
여당 고위 관계자는 "국정기획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대통령실 파견 복지부 공무원은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복지부와 질병청, 식약처 등 국장과 과장 등 서기관 이상 공무원 5~6명 안팎에서 파견 형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회 1분과 회의에서 전문성보다 정무적 감각과 국민 호응도 등이 우선될 가능성이 높다. 분과장과 국회의원이 다수 포진된 만큼 실효성 있는 정책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료계 중견 인사는 "새정부 초기 국정기획위원회와 대통령실 파견은 빡셀 수밖에 없다. 기존 정부와 차별화된 정책 방향과 홍보에 치중할 것"이라며 "복지부 세종청사 공무원들 입장에서 국정기획위원회 보좌와 정책 이행을 위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이 될 것 같다. 여름휴가는 다음으로 미뤄야 할지 모른다"고 전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세종시 세종청사 인근에서 복지부 등 관련부처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복지부 입장에서 국정감사 못지않은 바쁜 한주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