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안전 실태조사, '무엇'이 개선돼야 할까?...사용 오류 등

김수경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부본부장 제안

2025-06-04     엄태선 기자
[사진=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현재 진행된 '환자안전 실태조사'가 의약품 사용 오류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수경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부본부장은 최근 대한환자안전학회 '환자안전사고 현황 파악의 현재와 미래' 주제 패널토의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해 주목된다. 

김 부본부장은 "의무기록을 통해 안정적인 조사가 가능한 입원 중심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병원내 환자안전활동을 위한 기초자료라고 할 수 있다"며 "조사에 상당한 인력과 비용이 소요되며 의료기관의 특성을 고려해 대표성을 가지는 조사를 통해 실제 현황의 추정이 가능하도록 패널기관 등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조직적인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인 문제 파악과 예방을 위한 노력이 견인될 수 있도록 병원별로 자체 조사가 수행될 수 있는 정책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실제 미국에서는 IHI의 교육을 통해 병원이 자체적으로 조사하도록 독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약품 사용 오류 실태조사의 필요성이 제기했다. 

현행조사가 병원 입원 중심의 조사임에 따라 외래에서의 환자안전문제 파악과 대응은 부조간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약국에서 주로 보고되는 의약품 사용 오류는 한행 건강보험 기준 약 5억건에 이르는 외래 처방을 토대로 하고 있으며 오류 발생 규모는 막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본부장은 2017년 영국의 한 연구에서 추정한 영국의 약품 사용 오류는 연간 약 2억3700만건으로 엄청난 규모라며 오류는 투역 54%, 처방 21%, 조제 16% 등의 순으로 발생했고 72%는 위해가 미약하거나 거의 없는 경우였으나 심각한 위해도 2% 정도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김 부본부장은 이에 "입원중심의 현행 실태조사 외에 외래, 의약품 사용 오류 등 분야 및 주제별로 실태파악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오류 발생을 파악할 수 있는 기초조사, 환자조사 등에 대한 지원, 기초 조사 결과를 통합해 실태를 추정하는 다양한 연구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