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약 '제비닉스'-항암제 '수텐' 복용 후 '이런' 중대이상?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지난해 보고 중대한 이상사례 공유
뇌전증약 '제비닉스'를 복용한 후 심한 어지러움 및 발작이 발현된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소식지를 통해 지난해 보고된 이같은 중대한 이상사례를 공유했다.
제비닉스의 경우 58세 남성환자가 카마제핀씨알정(carbamazepine 200mg)과 센틸정(clobazam 10mg) 복용 중 제비닉스정(eslicarbazepine acetate200mg)을 추가, 제비닉스정 복용 4일 후부터 심한 어지러움과 발작으로 수회 넘어지고 정신이 멍한 증상을 호소 이후 제비닉스정 복용을 중단했으며 이상사례가 회복된 사례다.
지역센터는 "제비닉스정은 어지러움, 졸음, 평형장애, 운동실조, 보행장애 등과 같은 일부 중추 신경계 이상반응과 관련돼 있으며, 이는 사고로 인한 부상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이 약은 특히 치료 시작 시 어지러움, 운동 실조, 평형장애, 보행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비닉스정의 경우 투여 환자의 1.5%에서 저나트륨혈증이 보고됐으며 저나트륨혈증은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발작 악화, 혼돈, 의식 감소와 같은 임상 증상을 수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항암제 '수텐캡슐'과 관련한 이상사례도 소개됐다.
사례를 보면 71세 여성 환자는 신 세포암으로 수텐캡슐(sunitinib 50mg) 복용 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통증이 생기고 숨이 차며 혈압조절이 안 되는 증상이 발생, 부작용 관리를 위해 입원 치료를 시행했으며, 이후 예정된 다음 투여 주기에서는 용량 감량이 예정된 사례다.
지역센터는 이와 관련 "수텐캡슐 복용 후 발생한 가장 중요한 중증 이상반응으로 발열성 호중구감소증 등이 있으며, 고형암 환자에서 최대 3등급까지 보고된 이상반응 중 가장 빈번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피로와 고혈압, 호중구감소증이었다"면서 "그 밖에도 매우 흔하게 호흡 곤란, 빈혈, 두통, 사지통, 관절통, 점막염증, 복통, 흔하게 근육통, 구강 통증, 혀의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울혈심부전에 의한 부종이나 녹내장 완화에 쓰이는 '아세타졸정'을 복용한 69세 남성환자의 사례도 소개됐다.
이 환자는 아세타졸정을 복용 후 손끝저림과 담성증이 발생한 사례다.
지역센터는 이와 관련 "아세타졸정 복용 시 사지와 안면의 무감각 및 자통(刺痛)을 포함한 감각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아세타졸정은 복용 후 간부전, 간기능장애, 드물게 간염, 담즙울체성 황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히고 담즙 정체로 인한 담석 형성이 가능함으로 평가했다.
또 "이 약은 이뇨제로, 특히 고령자에서의 급격한 이뇨는 급속한 혈장량 감소 및 혈액 농축을 초래하여 담즙의 정체가 생기면서 담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아세타졸정은 암모니아의 청소율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간경변을 포함한 중증의 간질환 또는 간기능장애 환자가 아세타졸정 복용 시 간성 뇌병증 또는 간성혼수가 나타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