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로플록사신 투여 50대 환자, 백혈구 파괴 혈관염 발현
삼성서울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약물이상반응 보고사례 공유
항생제 '시프로플록사신(ciprofloxacin)'을 투여한 50대 환자가 백혈구 파괴 혈관염이 나타난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삼성서울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최근 소식지를 통해 이같은 약물이상반응 보고사례를 공유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병력이나 약물 알레르기, 약물 복용력이 없는 51세 백인 여성은 배뇨 곤란과 요통, 발열으로 내원, 단순 요로 감염을 판단돼 항생제 포스포마이신(fosfomycin)을 2일간 투여됐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추가적으로 진료받고 신우신염으로 보고 항생제 '시프로플록사신'을 5일간 투여받기 시작했다.
이후 시프로플록사신 투여 1일 후 환자는 하지 중심으로 가려움증 없는 발진이 빠르게 번지기 시작해 환자는 응급실로 내원, 검사상 하지에 압통을 동반한 병변이 관찰, 입원 후 소변 및 혈액의 항산균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고 면역글로불린(immunoglobulin)과 자가면역 검사결과도 정상이었다.
또 경미한 단백뇨가 관찰됐으나 소변 농도 또는 요로감염의 잔여 징후로 해석, 퇴원 후 환자의 피부 생검 결과 확인상 백혈구 파괴 혈관염에 부합하는 조직학적 변화가 관찰됐다.
지역센터는 "시프로플록사신 투여와 증상 발생의 시간적 선후관계를 고려해 우선적으로 환자에게 시프로플록사신의 투여를 중단하기로 결정, 투여를 중단한 후 발진이 자연적으로 호전되기 시작해 중여 중단 4일 후에는 피부 증상이 상당부분 개선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투여 중단 5일 후 피부 병변이 완전히 사라져 환자는 특이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또 "시프로플록사신에 의한 백혈구 파괴 혈관염은 제 3형 과민반응 기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증례보고된 대부분의 백혈구 파괴 혈관염은 본 사례와 유샇게 주로 하지에 국한된 자반성 병변으로 나타난다"고 전했다.
이어 "의약전문가는 시프로플록사신을 투여하는 환자에게 약물 유발 혈관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의심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시프로플록사신 투여 중단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