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처방 '아목시실린' 복용 환자, 양팔에 '이것' 동반 부작용

서울대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약물이상반응 상담사례 공유

2025-05-21     엄태선 기자
[사진=서울대병원]

치과치료 후 처방받은 약물로 인해 피부가 적지않은 부작용으로 고생한 환자가 있어 주목된다. 

서울대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센터)는 최근 뉴스레터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약물이상반응 상담사례를 공유했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기저 항인지질 항체 증후군(antiphospholipid antibody syndrome)에 대해 아스피린(aspirin)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을 복용하고 있는 것 외에 특이 병력없는 60대 여성환자가 피부발진으로 내원했다.

해당 환자는 일주일전 치과치료로 처방받은 아목시실린(amoxicillin), 록소프로펜(loxoprofen), 모사프리드(mosapride)를 1번 복용한 뒤 손 부종을 시작으로 전신에 가려움을 동반한 홍반이 발생했으나 5일분 처방을 지속 복용했고, 증상이 악화됐다. 내원 당일에는 환자의 양팔에서 농포를 동반한 다형홍반이 관찰됐다. 

이후 혈액 검사에서는 이상 소견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임상적 소견 상 급성 전신성 발진성 농포증(acute generalized exanthematous pustulosis, AGEP) 의심되어 단기간 경구용 스테로이드 처방 및 첩포검사 시행하기로 했다. 

스테로이드 복용후 피부병변은 전반적으로 호전됐고 증상호전후 원인약제를 확인하기 위한 첩포검사에서 아목시실린만이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아목시실린에 대한 약물안전카드 발급됐다. 향후 해당 성분은 반드시 피하도록 안내됐다.

센터는 이와 관련 "AGEP의 발병 요인에는 바이러스감염, 수은노출, 약물 등이있으며 원인약제 노출 이후 빠른 발현을 보이고 간찰부의 무균성 비낭포성 농포 양상으로 발현됩니다. 원인 약물로는 베타락탐계 항생제(amoxicillin, ampicillin, penicillin),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erythromycin, roxithromycin)와 그 외 vancomycin, imipenem, acetaminophen 등이 있다"면서 "임상 양상으로는 38℃이상의 발열이 흔하고, 얼굴에서 시작되어 수시간안에 몸통, 다리까지 퍼지는 광범위한 부종성 홍반 위에 무균성비낭포들의 산재되고 피부병변은 며칠안에 없어지는 특성을 지니며, 점형의 표피탈락 또는 비늘 벗음을 남긴다"고 부연했다. 

또 AGEP의 유발기전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면역복합체, C3의 침착을 보이므로 제3형과 제4형면역반응이 관여한다는 주장과, 원인약물 특이 T세포가 활성화되고 CD4+T세포가 Interleukin(IL)-1 또는 IL-8과 같은 호중구의 화학주성을 나타내는 물질을 분비함으로써 농포형성에 관여한다고 주장하는 연구들이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GEP은 대부분 원인물질 노출 중단 후 15일이내 병변이 자발적으로 소실되는 경과를보이므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나 경우에 따라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 투여가 증상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차적인 세균감염이 동반된 경우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AGEP이 임상적으로 의심되는 경우 유발원인이 되는 약물을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