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핀지·BCG 병용요법, NMIBC 유의미한 효과 입증

초기 단계 고위험군 대상 면역항암제 역할 확대 기대 

2025-05-13     문윤희 기자
임핀지[사진=한국아스트라제네카]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 더발루맙)가 고위험 비근육침윤성 방광암(NMIBC) 환자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9일 POTOMAC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표준치료인 BCG(바실루스 칼메트-게랑) 유도 및 유지요법에 임핀지를 1년간 병용 투여한 환자들이 BCG 단독 치료를 받은 환자들보다 질병 무재발 생존기간(Disease-Free Survival, DFS)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에서 질병 무재발 생존기간은 환자가 임상시험에 무작위 배정된 시점부터 고위험 질환의 첫 재발 혹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까지의 기간으로 정의됐다. 

단, 임핀지를 병용했으나 유지요법을 생략한 또 다른 시험군은 동일 지표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입증하지 못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시험이 전체 생존율(OS, Overall Survival)을 정식으로 평가하도록 설계된 것은 아니지만, 분석 결과 임핀지 투여로 인한 생존율 저해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리아 드 산티스(Maria De Santis) 박사는 "고위험 NMIBC 환자의 약 80%는 질병이 재발하며, 절반에 가까운 환자들이 방광 제거 수술을 필요로 한다"며 "이번 결과는 이러한 환자군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비근육침윤성 방광암은 방광암 중 초기 단계에 해당하며, 전체 방광암 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그 중 약 절반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치료 및 재발 관리에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크리스티안 마사체시(Cristian Massacesi) 아스트라제네카 최고 의학 책임자이자 항암제 개발 책임자는 “이번 결과는 임핀지가 초기 단계 방광암 환자들에게 중요한 면역치료 옵션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획기적인 진전”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회사는 이번 데이터를 글로벌 규제 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며, 향후 열리는 국제 의료 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임핀지는 올해 초 근육침윤성 방광암(MIBC) 환자에게 수술 전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면역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 외에도 임핀지는 시스플라틴 기반 항암제 사용이 어려운 환자나, 국소 진행성 및 전이성 방광암 환자 등 다양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 담도암, 자궁내막암 등에 승인을 받아 활용되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임상결과는 임핀지가 조기 방광암 치료에 있어 새로운 면역항암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