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중증 기준 적용 등 건선 환자의 실질적 치료 지원 절실"
김성기 한국건선협회 대표, 특수부위건선 배제 등 문제점 지적
"삶의 질은 암보다 우울감과 자살율이 더 높은 건선의 경우 건강보험의 급여 기준은 제한적이어서 많은 환자들이 치료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 대한건선학회 연구결과 건선환자 80%가 삶의 질 저하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김성기 한국건선협회 대표는 최근 국회에서 열린 김윤 의원 주최 '민생경제회복단 현장간담회'에서 건선과 환자의 어려움을 전하고 건강보험의 급여확대 등을 촉구했다.
특히 두피나 손톱, 생식기, 손발바닥 등 특수부위에 발생하는 건선의 경우 제대로 된 삶을 살아 갈 수 없음에도 현행 건강보험 기준으로 중증으로 인정되지 않는 사례가 많아 이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대한건선학회 발표한 전문가 합의안에 따르면 새로운 증증 건선 기준에서는 PASI 5~10점이더라도 특수 부위에 건선이 있는 겨우 중증으로 간주해야 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면서 "하지만 아직 건강보험 급여 기준에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실제 두피 전체에 건선이 발생해 허물이 벗겨진 듯한 각질이 계속 떨어지고 어깨에 쌓여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운 환자나 회음부 건선으로 인해 앉거나 서기도 힘든 환자, 손톱 건선으로 인해 직장 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받는 환자, 손발바닥 건선으로 계속 각질이 떨어지고 신발을 신기도 힘들어 정상적인 샐활이 힘든 환자가 건강보험 기준으로 중증으로 불인정돼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환자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대안으로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재차 강조했다.
새로운 중증 건선기준 적용으로 PASI 10점 또는 BSA 10% 기준 외에도 PASI 5~10점이더라도 특수 부위 건선이 심할 경우 중증으로 인정하고 PGA(의사종합평가), DLQI(삶의 질 평가) 점수를 급여 기준에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여기에 특수 부위 건선 환자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과 생물학적 제제 등 최신 치료법에 대한 급여 지원 확대, 치료 목표를 PASI 75에서 PASI 90 이상으로 상향 조정을 주문했다.
또 환자 본인 부담률 감소 및 산정특례 확대와 저소득층, 장기 투병 환자 대상 추가 지원 방안 마련 등으로 환자의 경제적 부담 완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건선은 단순한 피부병이 아니라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환자의 삶의 질과 정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환자중심 보건의료 정책을 통해 건강보험이 보다 실질적인 치료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