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 지난해 매출 희비 엇갈려...흑자전환도 적지 않아
녹십자홀딩스 등 10곳, 지난해 실적 공개...적자지속도 이어져
지난해 국내제약사들의 매출이 회사마다 등락이 엇갈린 반면, 이익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경영실적 공개 자료에 따르면, 매출의 경우 JW중외제약과 한독, SK바이오사이언스, JW신약은 매출이 하향곡선을 탄 반면 녹십자홀딩스와 SK바이오팜, JW생명과학, 부광약품 등은 상향곡선을 그리며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JW생명과학과 JW신약은 큰폭의 증가를, SK바이오팜과 부광약품은 적자를 탈출해 흑자로 돌아섰다. 녹십자홀딩스와 일동홀딩스, SK바이오사언스는 적자를 지속했다.
당기순이익은 JW중외제약만이 유일하게 고공행진을, 한미사이언스와 JW생명과학은 위축분위기를 연출했다. 반면 일동홀딩스와 SK바이오팜은 흑자로 전환됐으며 녹십자홀딩스, 한독, SK바이오사이언스, 부광약품, JW신약은 적자를 이어갔다.
업체별로는 녹십자홀딩스가 2조204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2조579억원 대비 7% 성장하며 상향곡선을 그렸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폭을 줄였다. 해외법인 매각으로 손익변동이 있었다.
한미사이언스는 1조28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1조2479억원 대비 3% 성장을 영업이익은 1004억원, 순이익은 586억원으로 전년대비 감소세를 그렸다. 손실보전금 비용 인식으로 영업외 비용이 증가한 것이 반영됐다.
JW중외제약은 7194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7485억원 대비 -4%를 찍었다. 영업이익은 825억원, 순이익은 676억원이었다. 연구개발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줄었으나 전년도 일회성 비용 영향 소멸로 순익은 증가했다.
일동홀딩스는 655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6384억원 대비 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적자를 이어갔지만 그 규모를 줄여나갔으며 순이익은 621억원을 나타내며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이는 일동제약 등의 실적개선과 종속기업 지분율 변동에 따른 이익개선이다.
미국시장을 공략해왔던 SK바이오팜은 5476억원의 매출을 보이며 승승장구했다. 전년 3549억원의 매출에서 무려 54%의 증가세를 그렸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943억원과 2270억원을 찍으며 적자에서 탈출했다. 이는 매국매출 및 용역매출 성장에 따른 것이다.
한독은 전반적으로 좋지않은 상황이다. 매출은 5074억원을 나타내며 전년 대비 -3%를,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전년 126억원 대비 -96%, 순이익은 적자를 키워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빨간불을 이어갔다. 26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전년 3695억원에 비해 -28%였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적자폭을 넓히며 상황을 변화시키지 못했다.
JW생명과학은 222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2069억원 대비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8억원으로 전년 309억원 대비 16%, 순이익은 264억원으로 전년대비 -6%를 기록했다. 이는 신제품 판매증가와 수출 증대, B2B사업 증대 등으로 매출이 늘었고 파생상품거래이익 증가로 영업외 수익이 증가, 법인세비용 증가로 인한 당기순이익 감소에 따른 결과다.
부광약품은 160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1259억원 대비 2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6억원으로 흑자로 전환됐으며 영업이익은 여전히 적자를 이어갔으나 규모는 줄였다.
JW신약은 930억원의 매출을 찍었다. 전년 1042억원에서 -11%를 기록한 것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전년 56억원 대비 74% 증가했으며 순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고수익 품목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과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제약업계 관계자들은 경기가 전반적으로 뚜렷한 상승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흐름이 제약업계 경영성적표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