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 리베이트·지출보고서 총괄 약무정책과장 돌연 '공모'
복지부, 공모직위 3개 과장 공모 연장…18일까지 공무원 서류전형 마감 남후희 과장, 개인사로 부득이 휴직…지출보고서 오는 20일 전후 '공개'
보건의료인 리베이트와 의약품과 의료기기 지출보고서를 전담하는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장이 발령 1년여 만에 전격 교체된다.
보건뵉지부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약무정책과장, 자활정책과장, 사회서비스사업과장 등의 공개모집 기간을 연장 공고했다.
복지부는 12월 18일까지 공모직위인 3개 부서 과장 공개모집 서류전형을 마감할 예정이다.
보건의료정책실 소속 약무정책과장은 약무정책 수립 총괄 조정과 의약품 및 의료기기 유통 그리고 리베이트 관련 정책, 의약품 도매상과 약국 등 의약품 도소매 관련 정책, DUR(의약품 처방조제 지원서비스) 관련 정책, 기타 약무정책 업무 사항을 총괄한다.
의료계가 약무정책과를 주목하는 이유는 의료인과 약사 불법 리베이트 조사 의뢰와 쌍벌제 그리고 의약품 및 의료기기 업체 지출보고서 공개 그리고 약사회 관리 등의 실행부서이기 때문이다.
약무정책과장을 포함한 3개 부서 과장 응시자격은 4급(서기관) 과장급 직위 경력직 공무원과 이에 상응하는 경력직 공무원, 5급(사무관) 공무원 중 승진소요 최저연수(3년) 이상인 자 또는 이에 상응하는 자, 연구사 또는 지도사로서 승진소요 최저연수(5년) 이상인 자, 4급 직위에 상응하는 지자체 또는 지방교육행정기관 직위에 근무하는 지방공무원 등이다.
약무정책과장은 보건의료와 건강보험, 보건복지행정을, 자활정책과장과 사회서비스사업과장은 사회복지와 사회서비스 분야의 직무수행 관련 경력과 실적, 학력 소지자 등으로 응시자격이 제한된다.
발령 1년 밖에 안 된 약무정책과장을 왜 공모할까.
현 남후희 약무정책과장(행시 51회, 고대 사회학과)은 2023년 11월 보건사업진흥과 의료기기화장품산업 TF팀장에서 약무정책과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약무정책과장 발령 13개월 차인 셈이다. 공모직위는 최소 2년 재직해야 한다.
이번 공모는 남 과장의 개인사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부처 공무원인 남편의 해외파견 동행을 위해 부득이하게 휴직을 신청하면서 공개모집 했다는 전언이다.
오는 18일 약무정책과장 등 3개 부서 과장 공개모집을 마감하고 내부 인사 절차를 거쳐 이달 중 신임 과장 발령이 예상된다.
복지부가 공개모집 기간을 연장한 것은 3개 부서 과장 중 복수 지원자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별도로 보건의료인 경제적 이익 제공을 담은 제약바이오업체와 의료기기업체의 지출보고서 첫 공개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개별 의료인 명단 비식별화와 의료기관명 공개를 원칙으로 오는 20일 전후 업체별 지출보고서를 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전격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예상치 못한 약무정책과장 공개모집으로 인해 의료계와 제약바이오 및 의료기기 업계, 약사회 모두 신임 과장 인선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