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희망' 이땅을 떠나다
이두리 우리두리구슬하나 대표 29일 별세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정서적 지원·치료제 확대 위해 활동
삼중음성유방암 환우회 단체인 우리두리구슬하나 이두리 대표가 36세의 나이로 11월 29일 우리의 곁을 떠났다.
고인은 2019년 삼중음성유방암 3기 판정을 받으며 투병생활을 지속하던 중 본인과 같은 삼중음성유방암 투병을 겪는 환우 구슬씨와 함께 이름을 딴 '우리두리구슬하나'라는 환우회 단체를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직전 만들어진 '우리두리구슬하나'는 삼중음성유방암을 알리고, 환자들의 정서적 지원과 권익향상에 주력해 왔다.
2023년부터는 삼중음성유방암치료제로 등장한 트로델비와 키트루다의 급여 확대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는데 역점을 뒀었다.
그는 2020년 1월 폐와 간 전이가 시작돼 4기 삼중음성유방암을 겪으면서도 엄자이자, 딸, 그리고 부인, 한 업체의 사장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며 동시에 환자들의 처우개선과 정서적 지지를 위해 노력해 왔다. 더불어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기 위해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더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다른 환자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처럼 보다듬으며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그는 최근 일본에서 열린 유방암환우회 행사에 '휠체어 투혼'을 하며 한국의 유방암환자들의 현재를 알리기도 했다.
기자와는 '6살 딸을 둔 엄마'로 살아가는 고충을 나누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 계획을 세웠으나 결국 이뤄지진 못했다. 그러나 생전의 씩씩함으로, 늘 행복하게 하늘에서 우리를 응원할 그를 알기에 부고 기사는 씩씩하게 마무리 하려 한다.
"부디 하늘에서는 아픔없이 먼저간 친구들과 웃으며 평안과 안식을 누리길!"
더불어 이두리 대표는 마지막 가는 길에 이런 말을 남겼다.
"여러분 저는 지금 천국으로 가고 있어요.
하나님이 허락하신 제 삶을 마치고 영생을 누리며 한분 한분 기다리고 있을게요.
이 땅에서 삶이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제 마지막 배웅은 눈물보다는 미소로 보내주세요. 안녕!"
이두리 대표의 안식과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