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완만하게 넘기려면 '초기' 적극 호르몬 치료해야“
김미란 교수, “여성 후반부 삶 좌우하는 폐경, 호르몬 치료 필요” 오가논, 여성 건강 전반의 노력 일환 ‘HER Helth' 미디어 세션 개최
“폐경의 호르몬 치료에 대해 환자들이 유방암과 심혈관질환 발생 우려를 나타내지만 조기 폐경 시(폐경 증상 후 5년 이내) 호르몬 치료가 가져다주는 이점이 더 크다. 폐경 치료의 이점을 놓쳐서는 안된다.” - 김미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40세 이상의 여성에게 특별한 원인 없이 1년 동안 월경이 없으면 진단되는 폐경. 국내에서 폐경 증상이 나타나면 적극적 치료를 받는 여성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하다.
이는 유방암과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일부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인데, 오히려 조기 적극적인 호르몬 치료가 폐경기 여성의 삶의 질 향상과 관련한 질병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의료진의 견해가 나왔다.
김미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대한폐경학회 회장)은 11일 열린 한국오가논 'HER Health' 미디어 세션에서 ‘폐경기 관리와 치료법’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폐경 증상을 겪는 여성 10명 중 3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호르몬 요법을 통해 초기, 중기, 후기에 걸쳐 경험하는 다양한 증상을 개선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에 폐경 전후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최대한 빠르고 적극적으로 전문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관련해 대한폐경학회는 폐경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고, 자궁 상태나 타 질환 등을 고려해 개인에게 적합한 치료제 투여를 권고하고 있다.
호르몬 치료는 자궁이 없는 경우와 자궁이 있는 경우로 나뉘며, 자궁이 없는 경우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단독 요법을, 자궁이 있는 경우 ▲여성호르몬-황체호르몬(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켄) 병합요법(EPT) 또는 조직 선택적 에스트로겐 활성 조절제(STEAR)이나 조식 선택적 에스트로겐 복합제(TSEC)이 권고되고 있다.
실제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폐경 호르몬 치료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82.8%가 호르몬치료제를 처방하고 있으며, 과반 이상이 폐경 이행기에 호르몬 치료를 시작해 5~10년까지 치료 받는 것이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또 폐경 여성의 90%가 호르몬 치료가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실제 국내에서 진행된 한 조사에서 폐경기 여성 10명 중 8~9명은 피로감, 관절 및 근육 블편감, 수면 문제, 질 건조감, 발한과 인명 홍조 등의 증상을 겪었다고 답했다.
김미란 교수는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면서 폐경 증상이 이어지는 시기를 폐경 이행기라 부르며 약 5년 정도 지속되는데 이 시기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다양한 증상을 개선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교수는 호르몬 치료제 중 하나인 조직 선택적 에스트로겐 활성 조절제(STEAR) 리비알(성분 티볼론)을 소개하면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토겐, 안드로겐의 효과를 모두 나타내는 약제”라면서 “유방과 자궁내막에서는 에스트로겐 작용을 억제하면서도 뼈와 생식기 등에서는 에스트로겐 효과를 보이는 독특한 조직 선택적 작용 기전으로 호르몬 치료제보다 유방통과 질 출혈 빈도가 낮다”고 설명했다.
리비알은 ▲폐경 후(마지막 생리 후 최소 1년이 경과된 시점) 여성의 에스트로겐 결핍 증상 ▲(다른 골다공증 예방약이 금기이거나 내약성이 없는 경우) 골절 위험이 높은 폐경 이후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김 교수는 “폐경 치료의 가장 이상적인 시기는 폐경이 임박해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나 폐경 초기”라면서 “이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정기 검진을 통해 치료의 지속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폐경기 증상을 겪는 여성들이 건기식에 의존하지만 도움이 크게 되지 않는다”면서 “병원을 안 오고 건기식을 먹는 여성분들께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산부인과를 가깝게 생각하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표지현 한국오가논 대외협력부 전무는 “평균 폐경 연령인 49.7세를 기준으로 볼 때, 기대수명이 늘어난 만큼 건강한 생애 후반기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생산 가능 인구 감소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더욱 중요해져 폐경기 여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오가논은 페경 호르몬 치료제 리비알을 통해 여성들이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으며 이번 미디어 세션을 통해 폐경기 건강관리의 중요성과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