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환자, 환자안전사고 줄인다..."표준화된 안전체크 개선" 

분당서울대병원, 관련 프로세스 재정립으로 효과 증진

2024-11-07     엄태선 기자

수술실의 안전불감증은 자칫 생명과 직결됨에 따라 그 어떤 장소에 비해 신중하게 꼼꼼하게 확인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수술환자의 안전을 위해 그 절차를 표준화하는 등을 진행한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분당서울대병원(연구자 원현경, 안민혜, 김선주, 이정민, 안문영, 박지우, 김남경, 성기혁, 오종진, 신희철, 배유경)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수술 안전 체크리스트 확인 절차 오류 및 누락으로 환자에게 다양한 위해가 발생하고 환자안전사고 의무보고 건수가 증가해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에 나섰다. 

이를 위해 단순한 절차가 아닌 환자안전의 중요한 안전조치로 수술 안전 체크리스트(surgical safety checklist)의 표준화 및 환자안전을 증진하기 위한 의료진간 효과적인 의사소통방법과 수술에 참여하는 모든 의료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활동을 펼쳤다.

먼저 해당 사항의 문제를 분석한 결과, 수술실 입실(Sign in)과 수술 절개 직전(Time out)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 해당 과정이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었고 환자명과 수술명이 교차확인이 되고 있지 않았다. 

여기에 모든 의료진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하는 사례가 있었으며 수술실 분위기 혹인 의료진에 따라 시해을 하지 않는 경우, 신규 입사자에게 진행되는 표준화된 수술 안전 체크리스크의 교육자료 및 통일된 교육의 부재가 지적됐다.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수술실서 마취 유도전 수술실 입실의 모든 항목을 시행한 건수의 완료율 99%, 수술실에서 수술 절개 직전의 모든 항목을 시행한 건수의 완료율 99%를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수술안전체크리스트 간소화 및 주체자를 변경했다. 체크리스트를 9개에서 4개 항목으로 간소화하고 주체자를 순회간호사서 마취의료진으로 변경했다. 수술 절개 직전은 10개에서 2개 항목으로 간소화하고 주체자는 집도의에서 피부절개의로 변경했다. 

또 환자확인 및 수술부위 확인시 서로 다른 대조표를 확인해 정확한 환자확인을 하도록 했다. 진료과는 영상 또는 의무기록을, 마취의료진은 수술일정 도는 마취기록을, 순회간호사는 동의서를 확인하도록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수술 안전 체크리스트 캠페인과 교육을 시행했다. 관련 시나리오 포스터 제작 후 수술방 내에 부착해 환자확인시 사용하고 동영상 제작 수술장 전처의 모니터에 반복재생, 동영상 QR코드 제작해 단체 SNS 등을 통해 배포, 사이버 교육과 연계해 필수교육 이수, 교육동영상을 마이크로러닝내에 업로드해 동영상 조회가능하도록 설정하는 등의 개선활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수술전 입실과 수술 절개 직전 시행율은 100%였으며 전자 완료율은 92.4%, 후자 완료율은 96.8%로 나타났으며 모든 수술에 빠짐없이 100% 시행하고 있었다. 특히 수술 안전 체크리스트의 변경 적용 후 라벨2, 라벨3 위해사건의 보고건수는 0건이었다. 

연구진들은 "체크리스트 간소화로 확인시간 감소로 인한 업무효율 증가와 업무 만족도 증가, 교육-홍보활동으로 환자확인에 대한 의료진들의 참여와 인식 강화를 이끌어냈다"고 성과를 밝혔다.

이어 "추후 정확한 참여자 기록을 위한 수술간호기록지 전산 변경과 PDA 활용으로 환자 확인의 접근성을 높이고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한 타임아웃 개발을 통해 향후 100% 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개선활동과 모니터링, 지표과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