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은 '중요' 코로나는? 코로나 백신 접종 인식 '너무' 낮다
모더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중 인식 조사 결과 발표 코로나 후유증 '롱코비드' "잘 몰라" 절반 이상 응답 이재갑 교수 "질병 부담 줄이기 위해 고령층 접종 필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위험과 유행이 지속되고 있으나 일반 대중의 인식은 독감 수준 보다 낮다는 인식 조사 결과 발표가 나와 주목된다.
모더나코리아가 한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건강보호에 중요하다고 인식한 비율은 14,5%로, 독감(54.2%) 대비 3배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인 롱코비드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더욱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고연령층으 응답자 78.5%는 롱코비드의 위험을 우려했으나 이들 중 절반 이상이 롱코비드 관련 인식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는 새로운 변이로 인해 독감보다 더 높은 입원율과 사망율을 유발하는 위험한 질환"이라면서 '특히 65세 이상을 포함한 고위험군은 건강 악화와 질병 부담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이번 시즌 독감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고령자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율이 독감 대비 5배 높았고, 기저질환을 가진 코로나19 환자의 병원 내 사망율은 독감환자보다 약 3배 높았다.
이재갑 교수는 "연령이 올라가면서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많아지면서 입원율과 사망율은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고 경고했다.
또 코로나19 환자 10명 중 5명 이상에서 집중력 장애, 인지 기능 저하, 불면증, 우울증, 피로, 불안 등 다양한 후유증(롱코비드)이 보고됐다. 롱코비드(Long-COVID, 만성 코로나19 증후군)는 코로나의 후유증을 말하며, 주요 증상으로는 피로감, 호흡곤란, 기침, 근육통, 우울과 불안, 인지장애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질병관리청이 국민 1만 명을 대상으로 '만성 코로나19 증후군 조사연구 사업'을 진행 중인데, 이 연구의 연구책임자가 이재갑 교수다.
이재갑 교수는 "조사를 통해 국내에서는 롱코비드 증상 중 하나인 집중력 장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면서 "만성피로, 불면증, 호흡기 증상, 인지장애 등이 한국에서 많은 환자들이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뇨, 여러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인으로 코로나19가 지목되고 있다"면서 "적어도 75세 이상, 60세 이상 만성질환자는 백신 접종이 반드시 필요한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WHO에서도 만성질환이 있는 고령환자군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우선 권고하고 있다"면서 "모더나 백신은 전세계에서 10억명 이상이 맞은 백신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은 입증됐으며 65세 이상 연령에서도 높은 수준의 중화항체(항체형성)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모더나코리아의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최근까지 보고된 이상사례는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현재 질병관리청에서는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같은 날, 동시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재갑 교수는 "독감백신과 코로나19백신을 함께 맞는다고 해서 부작용이 더 높게 나타나거나,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아쉬운 부분은 코로나19의 질병 부담은 높지만 백신 접종율은 떨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호흡기 바이러스의 전체 질병 부담이 코로나19로 인해 상당히 높아졌다"면서 "코로나19는 지속해서 변이가 일어나 독감 보다 빠른 변이로 매년 업데이트 된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질병 부담 역시 높아지고 있기에 65세 이상 연령층 이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피알리 무헤르지 모더나 아시아퍼시픽 의학부 총괄 부사장은 "모더나 백신의 코로나19 예방효과를 평가한 실사용 연구에서 모더나 백신 추가 접종군은 입원율 89% 감소시켰고, 만성질환이 있는 고령자와 면역저하자에서도 일관된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향후 발생하게 될 질병 'Disease X'에 대응하기 위해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RSV, 코로나19, AIDS 등과 세계 각국의 보건을 위협하고 있는 최우선 병원군들을 명단에 올렸다.
피알리 부사장은 "모더나는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공공보건에 최대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각종 감염성 질환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적인 백신 솔루션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면서 "향후 대유행할 미지의 질병에 우리가 보유한 mRNA 백신 기술을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