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암 미충족 수요 채워 줄 발베사"…FGFR 변이에 최적
발베사, 방광암 환자 10~30%에 달하는 ‘FGFR’ 커버 김인호 교수, “PFS, OS 사망 개선 결과 고무적" “요로상피암, NGS 검사 시행 최대한 빨리 잰행돼야“
나날이 환자군이 증가하고 있는 요로상피암을 치료할 수 있는 있는 또 하나의 무기가 등장해 주목된다.
한국얀센의 발베사(성분 얼다피티닙)는 요로상피암(방광암) 환자에서 20~30% 가량 나타나는 FGFR 변이에 최적화된 약물로 일반 화학요법 대비 사망위험을 36% 감소된 임상 결과를 도출하며 올해 1월 FDA로부터 완전한 승인을 얻어냈다.
발베사는 초기 임상 2상 연구인 BLC2001에서 객관적 반응율 40%라는 결과를 도출하며 면역항암제 등 이전 약제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결과를 얻어내며 주목을 끈 바 있다.
이후 3상 임상인 THOR에서 항암화학요법 대비 사망 위험 36% 감소, 항암화학요법 전체 생존 중앙값(mOS) 7.8개월 대비 약 55.13% 증가한 12.1개월이라는 생존 혜택을 제시하며 올해 1월 FDA로 부터 완전한 승인을 받았다.
발베사가 주목되는 이유는 방광암 환자의 20~30%에서 보여지는 FGFR 변이에 효과를 보인다는 점이다.
방광암은 국내 유병율 10위의 암으로 방광암 발생자 수는 2010년 3553명에서 2021년 5169건으로 10년 동안 45.5% 증가했다. 국내 방광암 환자 수는 2021년 기준 4만 4163명에 달해 이들 중 20~30%인 1만 여명이 발베사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잠재 환자군이라는 의미다.
발베사는 올해 9월 3상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정은 ‘이전에 최소 한 가지 이상의 PD-1 또는 PD-L1 억제제를 포함한 전신 요법 치료 중 또는 치료 후에 질병이 진행된 FGFR3 유전자 변이가 있는 수술적으로 절제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성인 환자의 치료’에 적응증을 보유하게 됐다.
앞서 발베사는 2상 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를 포함해 최소 한가지 이상 화학요법제 치료 중 또는 이후에 질병이 진행된 FGFR2 또는 FGFR3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성인 환자에 치료를 목적으로 허가된 바 있다.
16일 진행된 한국얀센 발베사 임상 가치를 조망하는 기자간담회에서 김인호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방광암은 환자가 급증하는 추새이며, 재발이 잦은 암종이라는 특징이 있다"면서 "최근에는 전이성 방광암 발생 빈도가 높아져 이를 채워줄 항암제의 등장이 필요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FGFR억제제인 발베사는 방광암 환자 20~30%에서 나타나는(FGFR2, FGFR3)변이를 타겟해 치료 효과를 보인 약물"이라면서 "BLC2001 연구가 처음 보고된 연구로 2상으로 진행된 이 연구에서 객관적 반응율 40%라는 기록을 남겨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결과는 이전 약제에서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고무적"라고 평가하면서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부작용은 전해질 불균형, 눈 또는 피부 마름이 있지만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3상 연구인 THOR(BLC3001)를 소개했다.
THOR는 다국가, 무작위 3상 임상연구로 전이성 또는 수술적으로 절제불가능한 요로상피암 환자 중 FGFR3 변이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발베사와 항암화학요법을 비교해 진행됐다.
임상 참여 환자는 이전에 적어도1회의 PD-1 또는 PD-L1 억제제를 포함해 2차 이하의 전신항암요법을 받은 환자(코호트 1)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발베사는 항암화학요법 대비 사망 위험 36% 감소, 항암화학요법 전체 생존 중앙값(mOS) 7.8개월 대비 약 55.13% 증가한 12.1개월의 유의미한 생존 혜택을 보였다.
또 무진행 생존 중앙값(mPFS)이 5.6개월로 나와 항암화학요법(2.7개월) 보다 2배 이상 연장된 결과를 드러냈다.
김인호 교수는 "발베사는 항암화학요법과 면역항암제 옵션을 모두 사용한 환자에서 생존율 개선과 추가 치료의 기회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태정 여의도성모병원 병리과 교수는 요로상피암에서 임상적 판단에 따라 필요한 경우 FGFR 변이의 빠른 진단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교수는 "변이에 따른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면 암의 증식과 진행을 막거나 다른 치료의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으며 NCCN 가이드라인에서는 방광암 종양의 침범 정도가 3B 이상인 환자 등 일부 환자에서 유전자 변이에 대한 분자/유전체 검사를 고려할 수 있거나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희 한국얀센 항암제사업부 전무는 "보다 많은 환자들이 발베사의 치료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급여를 통한 환자 접근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요로상피암은 소변과 직접 접촉하는 요로상피세포에서 유래하며, 방광암의 암종 중에서 가장 많은 발생 비율(91.4%)을 보이고 있다. 요로상피암은 방광 외에도 신우, 요관 등에서도 발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