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등재추진 텝메코·팁소보 암질심 통과...젬퍼리 급여확대안도

심사평가원, 심의결과 공개...뉴라스타도 포함

2024-10-04     최은택 기자

신규 등재절차를 밟고 있는 머크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 텝메코정(테포티닙)과 세르비에의 골수성백혈병치료제 팁소보정(이보시데닙)이 항암제에 적용되는 급여 첫 관문을 넘어섰다.

또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젬퍼리주(도스탈리맙)과 쿄와기린의 뉴라스타프리 필드시린지주(페그필그라스팀)의 급여확대안도 통과됐다. 반면 릴리의 버제니오정(아베마시클립) 급여확대안은 거부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일 암질환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심의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회의에는 신규 등재 3건, 급여확대 3건 등 총 6건이 안건으로 올랐다.

먼저 신규 등재 절차를 밟고 있는 텝메코는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통과됐다는 의미이며, 적응증은 'MET 엑손 14 결손(skipping)이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다. 앞서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고려해 텝메코를 신속히 암질심에 올려 심의해 달라고 보건복지부에 요청했었다.

팁소보의 경우 IDH1 변이 양성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새롭게 진단받은 만 75세 이상 또는 집중유도 화학요법에 적합하지 않는 동반질환이 있는 성인 환자 아자시티딘과 병용요법,  IDH1 변이 양성인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관암 성인 환자 단독요법 등 2개 적응증이 안건으로 올랐는데, 이중 급성골수성백혈병만 수용됐다.

젤퍼리는 새로 진단된 진행성 또는 재발성 불일치 복구결함(mismatch repair deficient, dMMR)/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microsatellite instability-high,  MSI-H) 자궁내막암이 있는 성인 환자 치료를 위한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 병용요법으로 급여 사용범위를 확대하는 안이 올라 받아들여졌다.

뉴라스타의 악성 종양에 대한 세포독성 화학요법을 투여 받는 환자의 발열성 호중구감소증의 발생과 호중구감소증의 기간 감소 적응증 급여확대안도 수용됐다.

반면 버제니오의 호르몬 수용체(hormone receptor, HR) 양성, 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 HER2) 음성, 림프절 양성의 재발 위험이 높은 조기 유방암이 있는 성인 환자보조 치료로서 내분비 요법과 병용하는 급여확대안은 거부됐다. 다만 내분비요법에 대해서는 본인일부담으로 결정했다.

한편 심사평가원은 2023년 12월 의사협회, 병원협회 등 각 의학회로부터의 개선건의 요청 건에 대해 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검토·심의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새로 허가 추가된 고가 약제와 기존 급여적용 약제의 병용 사용 시 기존 약제의 급여 인정 여부' 안건에 대해 심의해 심의원칙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심의결과를 공개했다. 임상현실 반영 급여기준 개선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안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