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말라리아치료제(2)
(78) 말라리아치료제 '아토바쿠온·염산프로구아닐'과 '아르테수네이트·피로나리딘'
코로나19 팬데믹은 그 어느 때보다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 등 의약품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줬다. 특히 자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으로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자급률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국가에 없어서는 안될 의약품에 대해 다시금 되새기기 위해 국가필수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2022년 3월15일 '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 연재 첫 시작했다. 이번 일흔여덟번째로 말라리아치료와 재발방지에 사용되는 '아토바쿠온·염산프로구아닐'과 '아르테수네이트·피로나리딘'에 대해 잠시 살펴본다.
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감염된 모기로부터 멀리해야 한다. 모기에게 물려서 발현되는 질환이기에 모기를 퇴치하거나 차단하는 방법이 1차적으로 사용하며 어쩔 수 없이 말라이아 감염 위험 지역에 방문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백신 등을 통해 예방해야 한다. 만약 감염이 돼 증상이 나타날 경우 빠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먼저 백신접종의 경우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RTS,S'라는 백신을 개발해 2021년 10월 7일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용을 승인해 유일한 예방백신으로 등록됐다.
이 백신은 4회 접종으로 진행되며 중증 말라리아가 약 30%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완전한 면역은 불가능해 모기장과 살충제 등 기존의 말라리아 예방 도구가 필요하다. 아프리카 카메룬이 2024년 1월 22일 세계 최초로 아동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또 예방약을 복용하는 즉시 예방효과가 나타나는 것 아니기에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입국 2주 전부터 약을 복용하기 시작해야 한다. 출국 후 4주까지 예방약을 계속 복용해야 하며 항말라리아 약제 중 아토바쿠온과 프로구아닐은 예외적으로 입국 2일 전부터 복용을 시작하고 출국 7일 후까지만 복용해야 한다.
이밖에도 모기 박멸이 필요하며 모기에 물리지 않게 주의하는 게 기본적인 방법이다.
<아토바쿠온·염산프로구아닐>
▶말라론정은 지난 2002년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허가받은 말라리아 예방 및 치료제이다.
이 약은 음식 또는 우유와 함께 매일 동일 시간에 이 약을 복용하며 투약 후 1시간 이내에 구토를 했을 경우에는 다시 투여한다.
먼저 예방요법은 말라리아의 발병 가능 지역으로 출발하기 1일 내지 2일 전에 복용을 시작해 매일 이 약을 복용하고 돌아온 후에도 7일간 더 복용한다.
성인은 1일 1회 1정씩, 소아는 체중에 따라 투여한다. 11-20kg는 1일 1회 1/4정씩, 21-30kg는 1일 1회 1/2정씩, 31-40kg는 1일 1회 3/4정씩, 40kg이상이면 성인과 동일하게 투여한다.
치료요법은 성인의 경우 1일 1회 4정씩 3일간 연속적으로 투여하며 소아는 체중에 따라 투여한다. 11-20kg는 1일 1회 1정씩 3일간, 21-30kg는 1일 1회 2정씩 3일간, 31-40kg는 1일 1회 3정씩 3일간, 40kg 이상은 성인과 동일하다.
이 약은 지난 2018년 58만달러, 2019년 64만달러, 2020년 51만달러, 2021년 44만달러, 2022년 10만달러어치를 국내에 수입해 공급한 바 있다.
<아르테수네이트·피로나리딘>
▶피라맥스정은 지난 2011년 신풍제약이 허가받은 아르테수네이트·피로나리딘제제이다. 열대열원충(Plasmodium falciparum)이나 삼일열원충(Plasmodium vivax)로 인한 합병증이 수반되지 않은, 급성 말라리아 감염의 치료에 쓰인다. 다만 20kg이상 체중인 환자에 한해서다.
이 약은 1일 1회 연속 3일간 경구투여하며, 음식물과 관계없이 투여가능하다.
첫 용량 복용 후 30분 이내 구토한 경우에는 같은 용량을 다시 복용한다. 만약 다시 복용한 이후에도 구토를 했다면 다른 항말라리아제를 투여받아야 한다.
경증~중등도의 설사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정상용량을 지속한다.
20-24kg는 1정, 24-45kg는 2정, 45-65kg 3정, 65kg이상은 4정을 3일간 복용해야 한다.
다만 임신중 투약에 대한 안전성은 확립되지 않았으며 투여중에는 수유를 피하도록 한다. 고령자에서의 사용 경험은 없다.
이 약은 지난 2019년 7억원 생산한 후 2020년 55억원, 2021년 28억원, 2022년 59억원, 2023년 102억원을 공급했다.
한편 신풍제약은 이후 2016년 동일성분의 피라맥스과립을 허가받았다. 이 약은 지난 2019년 8여억원, 2020년과 2021년 2억원대, 2022년 8억원, 2023년 11억원이 공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