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과 전문병원 확대되나…2차년도 모집 2~3곳 신청서 제출

우리아이들병원 2곳 외롭게 유지…"전문병원 활성화, 제도개선 시급"    전문병원 수시 모집 20개 미만 신청…내부평가 거쳐 올해 12월 지정 

2024-07-31     이창진 기자

4년 넘게 정체된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 지정 수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의료계 따르면, 최근 마감된 보건복지부 제5기 2차년도 전문병원 지정 계획에 소아청소년과 2~3곳이 전문병원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복지부는 전문병원 활성화와 역할 확대를 위해 3년 주기 지정계획을 수시모집으로 전환했다.

현재 복지부 지정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소속 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 2곳이 유일하다.

제도시행부터 심장질환 전문병원은 부천세종병원 한 곳 뿐이다.

100여개 넘는 아동병원은 높은 문턱과 낮은 수가 등으로 전문병원 신청을 꺼려왔다.

복지부는 전문병원 지정 요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나 아직까지 기존 지정 요건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병원은 23년도 기준 시설과 인력 현황, 전문병원 운영계획서, 의료기관 인증서 사본, 개설허가증 사본, 전문의 현황 등을 제출해야 한다.

복지부는 2차년도 전문병원 신청 현황에 말을 아끼고 있다.

의료계 내부에서는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한 20개 미만 병원이 전문병원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복지부는 신청 병원을 대상으로 서류 및 현장 평가를 거쳐 올해 12월말 2차년도 전문병원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새롭게 지정될 전문병원은 2025년부터 3년간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하고 홍보할 수 있다.

또한 전문병원 관리료와 전문병원 의료질평가지원금 등 별도 수가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문병원협회 임원은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해 지정 수가 적은 전문병원을 지역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엄격한 지정 기준과 낮은 수가로 병원들이 주저하는 상황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 전문병원은 관절(25개소)과 척추(15개소), 안과(11개소), 산부인과(10개소), 한방척추(10개소) 등에 지정 병원이 집중된 반면, 심장(1개소), 유방(1개소), 주산기(1개소), 신경과(1개소), 한방중풍(1개소), 소아청소년과(2개소), 이비인후과(2개소) 등 109개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