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라자·타그리소, '1차 치료제' 급여 영향력 처방액 '껑충'

렉라자, 올해 상반기 197억원대 기록하며 75% 성장 타그리소, 603억원 대 기록하며 전년 대비 32% 성장 원외처방액 약제 간격은 400억원대로 격차 '여전'

2024-07-24     문윤희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리브리반트와 병용요법으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렉라자(성분 레이저티닙)가 국내 시장에서 상징적인 성장 추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렉자라는 올해 1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급여 관문에 진입한 이후 상반기에만 80억원대 이상 처방액을 늘리며 200억원대 반기 매출 약물로 성장했다. 

24일 의약품 처방통계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렉라자 원외처방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113억원대에서 올해 같은 기간 197억원을 기록하며 75% 성장추이를 나타냈다. 

렉라자는 올해 1분기 90억원, 2분기 107억원을 나타내며 전 분기 대비 성장율 20%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지금까지 추이로 본다면 연 매출 300억원도 달성도 어려움 없이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렉라자와 같이 올해 1월 1차 치료제로 급여 시장에 진입한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 역시 '급여' 진입 영향력을 처방액 규모로 증명하고 있다. 

타그리소는 지난해 상반기 436억원대 매출에서 올해 같은 기간 603억원대로 32% 성장하며 의미있는 성적표를 내놨다. 

타그리소의 성장세는 렉라자의 임상 확대와 이로 인한 신규 환자의 대규모 흡수에도 불구하고 나온 수치여서 주목된다. 

타그리소의 영향력은 최근 ASCO2024에서 발표된 LAURA 3상 연구 결과 등 효과를 입증하는 다수의 연구들이 뒷받침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타그리소는 LAURA 3상 연구에서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절제 불가능한 3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항암화학-방사선요법(CRT) 후 질환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84% 감소시켰다. 타그리소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39.1개월로 위약군의 5.6개월보다 높았다.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PFS 혜택은 성별, 인종, EGFR 변이 유형, 흡연력, 이전의 CRT 치료를 비롯한 모든 사전 정의된 하위그룹에서 나타났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타그리소는 절제 불가능한 3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치료의 새로운 표준 요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렉라자의 드라이브도 지켜볼 만한 성장 포인트다. 렉라자는 얀센(J&J의 제약사업부분)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성분 아마반타맙)와 병용요법으로 MARIPOSA 임상 3상을 진행하며 무진행생존기간 23.7개월을 나타내며 타그리소의 16. 6개월 대비 7.1개월을 연장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FDA 1차 치료제 승인을 신청했으며 이르면 올해 8월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최근 J&J는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의 예상 매출로 연 50억 달러(6조 5000억원)를 자신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표준 치료법으로 서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