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집단 휴진 멈추고 '대안 제시'에 초점
"정부는 불통이지만 국민의 목소리 외면할 수 없어" 비대위, 21일 전체 교수 대상 투표 진행…'휴진 중단' 결정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 전환해야" 73% 투표
상급종합병원發 집단 휴진의 공을 쏘아 올렸던 서울의대-서울대병원이 전면 휴진을 멈추고 정상 진료를 다음주부터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정책 수립 과정에서 의료계의 목소리를 전달히기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상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는 21일 전체 교수 투표를 진행해 의료진 73.6%(689명)가 '휴진을 중단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하자는 의견을 냈다고 이 같이 밝혔다.
정부 정책에 대응하는 활동 방식으로는 75.4%가 ‘정책 수립 과정 감시와 비판,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55.4%는 '범의료계와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비대위는 "전면 휴진 결의 이후 정부는 전공의 처분 움직임을 멈추는 등 유화적 태도 변화를 보였지만 무너져가는 의료, 교육 현장을 하루하루 목도하고 있는 우리는 피가 마르는 심정으로 정부에 더 적극적인 사태 해결 노력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에서 6월 26일 열릴 의료사태 관련 국회 청문회를 환영한다"면서 "이를 통해 이번 의료 사태를 초래한 정부 정책 결정 과정이 낱낱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우리가 전면 휴진을 중단하는 이유는 당장 지금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 피해를 그대로 둘 수 없어서"라면서 "무능한 불통 정부의 설익은 정책을 받아들여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저항을 계속할 것이며, 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으로 국민 건강권에 미치는 위협이 커진다면 다시 적극적인 행동을 결의할 것"이라며 "정책 수립 과정을 감시하고 비판과 대안의 목소리를 낼 것이며, 이를 위해 의료계 전체와도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