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과 약 함께 먹으면 '독'...병용 피해야 할 조합은?

식약처, 8개 건기식 공유...뮤코다당단백, 인삼-홍삼 등 대상

2024-06-20     엄태선 기자

건강을 지키기 위해 평소에 먹는 건강기능식품과 함께 먹으면 안되는 약이 있다?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의 상호작용이 있는 제품 9개를 공유해 주의를 당부했다. 

먼저 뮤코다당단백의 경우 단백질과 콘드로이친황산염이 함유돼 있어 화파린 등 혈액응고억제제, 클로피도그렐 등 항혈소판제제는 금해야 한다. 뮤코다당단백이 항혈소판 제제 약물과 유사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인삼-홍삼의 경우 클로피도그렐 등 항혈소판제를 복용시 주의해야 한다. 홍삼이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 인삼과 홍삼은 혈압 상승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고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오메가-3 지방산(EPA/DHA)은 혈전용해작용으로 피를 멈추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어 혈액응고억제제와 함께 복용시 주의해야 하며 수술 전에는 섭취를 금하는 것이 좋다. 오메가-3 지방산(EPA/DHA 등)과 리놀렌산, 감마 리놀레산 등 오메가-6 지방산은 체내에서 두 지방산간의 경쟁과 체내 요구량의 균형이 매우 중요해 둘을 함께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나쁜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를 낮추는 홍국은 고지혈증 약물과 함께 사용하면 약물의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식물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과 구조적으로 유사해 체내에서 나쁜 콜레스테롤과 경쟁적으로 작용해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줄여준다. 이에 고지혈증 약물과 함께 사용하면 약물의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오메가-6 불포화 지방산인 감마리놀렌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가 있어 혈액 흐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에 항혈전 관련 약품인 항응고제, 항혈소판제제와 함께 섭취시 상처 발생시 피가 멈추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알로에는 면역력 증진과 피부건강에 도움을 준다. 다만 강심제, 이뇨제, 부정맥치료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 체내 전해질 균형이 깨져 칼륨 결핍이 악화될 수 있으며 심장기능 및 근육의 약화가 일어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익한 유산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주며 항생제를 복용시 프로보아오틱스의 활동을 저해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유산균을 함유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과 한방 성분이 함유된 약물을 함께 복용시 유산균에 의한 장내 세균총 변동에 의해 소화관에서의 대사율이 변화되어 한방성분이 함유된 약물의 약효가 변할 수 있다. 또 고혈압약인 에날라프릴(Enalapril) 등 안지오텐신전환효소저해제, 캅토프릴(Captopril) 등)의 작용을 증가시켜 혈압을 낮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