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병 넥스비아자임, 희귀질환치료제 진화의 정석

식약처 승인 첫 개량생물의약품...다음 과제는 항 약물항체의 극복

2023-09-19     주경준 기자

희귀질환치료제의 자체 진화의 예시를 제시하며 폼페병 치료제 넥스비아자임이 9월 급여권에 안착했다.

사노피는 18일 넥스비아자임의 급여출시를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 성분 아발글루코시다제 알파를 공유하는 기존 치료제 마이오자임 대비 제제학적 개선과 진보성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넥스비아자임은 지난 3월 식약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는 최초로 승인받은 개량생물의약품. 국내허가기준으로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첫 개량신약인 셈이다.

폼페병은 당원축적병 II형이자 대표적인 리소좀 내 축척질환의 하나로 글리코겐을 분해하는 효소인 산성 알파 글루코시다제(GAA) 결핍으로 발생하는 유전질환이다. 마이오자임과 넥스비아자임은 환자의 부족한 효소를 공급하는 대체요법이다.

넥스비아자임은 최초이자 유일했던 폼페병 치료제 마이오자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세포내 폼페병 환자에게 부족한 효소의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노스 6-인산의 양을 15배 증가시켜 부족한 효소를 더 많이 대체 함으로써 환자의 질환을 개선하고 악화를 좀 더 효과적으로 지연토록 고안됐다.

또한 치료효과를 좀 더 높일 수 있도록 마이오자임의 경우 20mg/kg 고정용량이었으나 넥스바이자임은 40mg까지 증량투약이 가능토록 허가됐다.

기자간담회를 통해 후기발병형 COMET(NCT02782741)와 영아발병형 Mini-COMET(NCT03019406) 임상데이터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신제영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교수는 "후기발병형의 경우 병의 진행이 느리지만 근육악화와 수면장애 등에 이어 폐렴 등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많다" 며 "신속한 진단을 통한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범희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슈는 "생후 1년 이전 영아발병형 폼페병은 심질환과 치명적인 근육손상을 동반, 증상이 빠르게 악화돼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 1년이내 사망으로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치료시 일생생할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폼페병은 효소대체요법을 통해 증상완화 등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으나 일부환자에서 발생하는 항-약물항체(ADA)의 발현은 추가적으로 극복해야할 과제다. 대부분 약물의 치료효과의 저하는 없었으나 49주차에 후기발병형 환자중 5.9%에서 관찰됐다.

이와 관련 사노피는 최근 경구투약 글리코겐 합성 효소1 억제제 후보약물 MZE001의 라이센스 권리를 확보, 추가치료옵션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작용기전은 넥스비아자임은 포도당이 글리코겐 형태로 간, 근육, 신장에 축적되는 것을 대체효소를 통해 포도당으로 전환을 촉진하는 반면, MZE001는 그 전단계에서 글리코겐의 축적을 막는 기전이다. 폼폐병과 함께 당원 축적병 전반의 치료제로 가능성도 살필 수 있는 후보약물이다.

MZE001는 지난해 8월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으며 1상임상(NCT05249621)을 통해 리소좀내 글리코겐의 감소효과를 제시한 바 있다. 연말 2상의 개발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