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A 약품비 절감액 10년간 2570억원...'유형다' 효과 가장 커

'유형나·다', 사용량 3배 증가하면 최대인하율 도달 '유형가', 6배 늘어도 인하율 10% 못미쳐 동일제품군 기준 3회 이상 반복 약제 26개

2023-04-17     최은택 기자

사용량-약가연동 협상제도(PVA)를 통해 지난 10년간 절감된 약품비가 2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절감 효과는 '유형다'가 가장 컸다. 또 동일제품군 기준 3회 이상 약가인하가 반복된 약제는 26개였다. 평균인하율은 횟수가 반복될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 같은 사실은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배승진 교수)이 건강보험공단 의뢰로 실시한 '사용량-약가 연동 제도의 성과 평가 및 개선 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16일 보고서를 보면 2012~2021년 사용량-약가 연동제 적용을 받은 약제는 총 926개(동일제품군 481개)로 누적 약품비 절감액은 2570억 규모였다. 2021년의 경우 절감액은 약 403억원이었는데, 이는 같은 해 전체 약품비(21.2조원)의 0.12%를 차지했다.

유형별 절감액이나 품목 수는 '유형 다'가 가장 많았다. 최대 인하율 10%는 대체로 청구금액이 낮은 품목에 집중됐다. 

또 '유형 나'와 '유형다'는 사용량이 3배 증가하면 최대인하율에 도달하지만 '유형 가'의 경우, 6배 이상 증가해도 인하율 10%에 이르지 않았다. 다시 말해 '유형가'의 인하율이 '유형나'나 '유형다'에 비해 더 낮은 걸 알 수 있었다.

같은 기간 사용량-약가 연동제 제도가 적용된 동일제품군 중 380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반복 인하 약제 횟수와 품목 수는 1회 318개, 2회 36개, 3회 15개, 4회 9개, 5회 1개, 6회 1개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사와 다국적사로 나눠보면 1회 이상 인하된 제품군은 각각 227개와 153개로 파악됐다. 또 3회 이상 반복 인하된 제품군은 국내사 9개, 다국적사 17개였고, 5회와 6회 각 1개는 모두 국내사 제품이었다. 아울러 인하횟수가 증가할수록 평균인하율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평균인하율은 1회 5.7%, 2회 4.8%, 3회 4.6%, 4회 3.2%, 5회 4.4%, 6회 2.5% 등으로 분석됐다.